버거킹 매각 절차 시동...한국 법인 몸값 1조원 
버거킹 매각 절차 시동...한국 법인 몸값 1조원 
  • 조수진 기자
  • 승인 2022.01.25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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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버거킹 법인과 일본 버거킹 법인 매각 추진
버거킹 한국 법인과 일본 법인에 대한 매각이 추진 중으로 몸값은 한국 법인만 1조원이 예상된다. (사진/뉴시스)
버거킹 한국 법인과 일본 법인에 대한 매각이 추진 중으로 몸값은 한국 법인만 1조원이 예상된다. (사진/뉴시스)

[한국뉴스투데이] 세계 최대 QSR(Quick Service Restaurant) 브랜드 중 하나인 버거킹의 한국 법인과 일본 법인에 대한 매각이 추진 중이다. 몸값은 한국 버거킹 법인만 1조원에 다다를 전망이다.

버거킹 한국 일본 사업 매각 추진

지난 18일 투자은행 업계 등에 따르면 홍콩계 사모펀드(PEF)운용사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는 매각주관사 골드만삭스를 통해 잠재 인수 후보에게 티저레터(간단한 투자설명서)를 발송했다. 

매각 대상은 한국 버거킹 법인 비케이알 지분 100%와 일본 버커킹 매장 운영권이다. 매각가는 한국 법인만 1조원에 가까울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잠재 인수 후보로 롯데나 신세계 등 대기업이나 국내외 대형 PEF운용사가 유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는 지난 2016년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 VIG파트너스(옛 보고펀드)가 보유 중이던 한국 법인 지분 100%를 2100억원에 사들인 바 있다. 이후 2017년에는 일본 법인을 인수했다.

한국 버거킹 지난해 매출 6800억원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는 한국 버거킹 인수 후 직영점을 늘리는 방식으로 신규 매장을 늘렸고 키오스크 등 무인 주문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꾸준한 사업 확장에 나섰다.

이어 2019년 배우 김영철씨를 기용해 광고한 ‘4달라' 문구가 선풍적인 화제를 몰고 왔고 이어 기네스 와퍼, 통모짜와퍼 등 고가 신메뉴를 줄줄이 출시해 소비자에게 긍정적 반응을 이끌어 냈다.

이같은 전략은 매출로 이어졌다. 지난해 한국 버거킹의 매출은 6800억원으로 기업의 실질현금창출능력을 보여주는 에비타(감가상각전영업이익)는 800억원을 달성했다. 올해 역시 비대면 주문 상승세로 에비타는 1000억원을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외형 확장에서 성공해 전국 버거킹 매장은 2019년 9월 기준 368개에서 2021년 3월 기준 411곳으로 늘어났고 지난해 말 기준 440개 매장이 운영 중에 있다.

조수진 기자 hbss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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