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들만 사는 집에 들어가 흉기 휘둘러
여자들만 사는 집에 들어가 흉기 휘둘러
  • 김여일
  • 승인 2012.03.14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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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품 노리고 침입 큰딸 추행하려다 살해
술에 취한 20대가 여자들만 사는 집에 들어가 흉기를 휘둘렀다. 자고 있던 큰딸이 숨지고 모친과 작은딸도 크게 다쳤다.

절도 전과 4범인 27살 황 모 씨가 박 모 양의 집 담을 넘은 건 새벽 2시쯤이다. 친구들과 2차에 걸쳐 소주와 양주를 마신 뒤였다. 황 씨는 다락으로 연결되는 2m 50cm 높이 창문을 통해 집 안으로 들어갔다.

애초 금품을 노리고 들어왔던 황 씨는 작은 방에서 혼자 자고 있던 19살 박 양을 추행하려다 박 양이 깨어나자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했다.

뒤이어 소리를 듣고 나온 박 양의 어머니와 12살 여동생도 황 씨의 칼부림을 피해갈 수 없었다. 침입에서 범행까지 10분이 채 걸리지 않았다.

황 씨는 격투 끝에 도망친 어머니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자신이 벌인 일에 놀라 경찰이 올 때까지 집 안에서 기다린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황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김여일 khs4096@korea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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