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확산세에 화이자, 5세 미만 백신 긴급사용 신청
오미크론 확산세에 화이자, 5세 미만 백신 긴급사용 신청
  • 이지혜 기자
  • 승인 2022.02.02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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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美 FDA에 5세미만 아동 백신 긴급사용 승인 신청
2회 접종 기준 성인 용량의 10분의 1, 3차 접종 가능성도

[한국뉴스투데이]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어린이 입원율이 급증함에 따라 미 제약사 화이자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5세 미만 유아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긴급사용 승인을 요청했다.

미 제약사 화이자가 5세 미만 아동들에게도 백신을 접종할 수 있도록 해 달라며 미국 식품의약국에 요청했다. (사진/뉴시스)
미 제약사 화이자가 5세 미만 아동들에게도 백신을 접종할 수 있도록 해 달라며 미국 식품의약국에 요청했다. (사진/뉴시스)

1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화이자는 이날 독일 제약사 바이오엔테크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생후 6개월~4세 유아까지 확대해 줄 것을 요청했다. 5세 미만 어린이에게는 성인 백신 용량의 10분의 1만 투여할 계획이다. 미국은 현재 5세 이상에 대해서만 백신 투여를 허용하고 있다.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에서 "코로나19로 인한 5세 미만 유아의 입원율이 급증하고 있다"며 "미래의 (잠재적인) 변이에 대비하고 부모들에게 아이들을 보호할 수 있는 선택권을 제공하는 것이 FDA와의 공통된 목표"라고 설명했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는 승인을 위한 데이터를 FDA에 제출하기 시작했다. 해당 절차는 수일내로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FDA는 패스트트랙(신속처리) 절차로 이번 신청을 심의하면 미국은 이르면 3월부터 생후 6개월∼4세 어린이들에 대한 백신 접종을 시작하게 된다. FDA는 화이자의 신청과 관련해 이달 중순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자문위원회 회의를 열기로 했다.

FDA를 비롯한 보건당국의 최종 승인이 나면 이들 어린이에게 일단 코로나19 백신을 2회 접종할 예정이지만, 최종 임상시험 결과에 따라 3회차 접종까지 이뤄질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는 저용량 백신 임상시험에서 만 2∼4세 어린이들에 대해서는 기대한 만큼 충분한 면역반응이 생성되지 않자 해당 연령대를 대상으로 3차 접종에 관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3차 백신의 안전성과 효능이 입증되면 화이자-바이오엔테크는 FDA에 5세 미만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세 번째 백신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한다는 방침이다.

이지혜 기자 2jh06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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