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백석 정화 예술대학 압수수색
검찰, 백석 정화 예술대학 압수수색
  • 박현주
  • 승인 2012.03.14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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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대학' 인가과정서 금품 로비 포착

관련 대학들이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전공대학'으로 인가를 받는 과정에서 금품 로비를 벌인 정황이 검찰에 포착됐다.

검찰이 백석예술대학교와 정화예술대학을 전격 압수수색해 회계 장부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검찰이 이들 대학에 대해 압수수색에 나선 것은 2008년 전공대학 인가를 받기 위해 정부 고위층을 상대로 금품로비를 한 정황이 포착됐기 때문이다.

검찰은 두 대학의 법인계좌와 학교 고위 관계자들에 대한 계좌추적을 벌여 대학 관계자들이 학교 공금을 빼내 로비자금으로 사용했는지 여부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두 대학이‘전공대학'인가를 받기 위해 교육과학기술부 간부 등에게 돈을 건넨 단서를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교과부는 지난 2008년 2월 평생교육법 개정에 따라 미용과 같은 특수 기술을 가르치는 고등기술학교 4곳 중 3곳을 2년제 '전공대학'으로 전환했다.

이때 백석예술대학교와 정화예술대가 졸업 후 전문대학과 동등한 학력이 인정되는 평생교육시설로 인가를 받았다.

백석예술대학교는 1984년 개교 이후 정규대학 편입을 위해 학생들이 진학하던 전문학교로 운영됐고, 정화예술대학의 모태는 국내 최초의 미용교육기관이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이 끝나면 두 대학과 교과부 관계자들을 직접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박현주 khs4096@korea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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