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납 리스트 폭로로 경찰 전전긍긍
상납 리스트 폭로로 경찰 전전긍긍
  • 박현주
  • 승인 2012.03.14 06: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수감 중 ‘룸살롱 황제’ 2년 만에 입 열어

2년 전 유흥업소를 운영하다 구속된 한 업주가 자기에게 돈 받은 경찰들 목록을 갖고 있다고 폭로했다.

서울 북창동과 강남 일대에서 유흥업소 13곳을 운영하다 2년 전 세금 42억 원 포탈 혐의로 구속됐다.

당시 경찰관 63명이 이 씨와 통화한 사실이 드러났지만 뇌물수수는 밝혀지지 않았다 구치소에 수감 중인 이 씨가 2년 만에 입을 열었다.

이 씨는 내연녀를 통해 자신이 뇌물을 줬던 경찰관 30여 명에게 돈을 돌려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청 청문감사관실은 이 씨를 면회해 상납 리스트의 존재를 확인할 계획이지만, 이 씨는 경찰을 믿을 수가 없다며 검사와의 면담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현오 경찰청장은 비리 경찰과 함께 갈 수 없다면서, 사건 연루자는 백 명이든 천 명이든 처벌하겠다고 말했다.

박현주 khs4096@koreanewstoday.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