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5~11세 소아 대상 코로나19 화이자 백신 접종 시작
만 5~11세 소아 대상 코로나19 화이자 백신 접종 시작
  • 정한별 기자
  • 승인 2022.03.31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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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효 성분 1/3 수준으로 줄여...미국 화이자사 백신
면역저하·기저질환 등 고위험군 아동에 적극 권고
31일부터 만 5~11세 소아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됐다. (사진/뉴시스)
31일부터 만 5~11세 소아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됐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뉴시스)

[한국뉴스투데이] 오늘부터 만 5~11세 소아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됐다.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31일부터 전국 소아접종 지정 위탁 의료기관 1200여곳에서 만 5~11세(2010년생 중 생일이 지나지 않은 아동부터 2017년생 중 생일이 지난 아동)은 백신을 접종받을 수 있다.

소아 접종은 화이자가 개발한 소아용 백신을 사용한다. 해당 백신은 유효 성분을 12세 이상 대상 기존 백신의 3분의 1로 줄였다. 

방역당국은 특히 ▲면역저하 아동 ▲당뇨·비만·만성 폐·심장·간·신장 질환 아동 ▲신경-근육 질환 아동 ▲만성질환으로 사회복지시설 등에서 생활 중인 아동 등 고위험군 아동의 접종을 적극 권고했다.

고위험군 아동의 경우 접종 전에 확진 이력이 있어도 중증 진행을 막기 위해 접종을 받아달라고 권고했다.

일반 소아에 대해서는 보호자의 판단에 따라 접종을 하도록 했지만,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 전후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면 이후 접종을 권고하지 않는다.

1차 접종과 2차 접종의 간격은 성인과 달리 8주이며, 소아 접종 시에는 보호자나 법정 대리인이 동행해야 한다. 당일 접종도 가능해, 소아접종 지정 위탁의료기관에 전화해 백신 여분이 있는지 확인한 후 방문하면 된다.

지난 24일부터 사전 예약을 진행하고 있지만 28일 기준 예약률은 1.3%다. 접종 대상자 314만7942명 중 4만925명 수준이다. 

이에 권근용 추진단 예방접종관리팀장은 “접종 권고 대상을 고위험군 소아로 한정했기 때문에 5~11세 전체 예약률은 낮을 수밖에 없다”며 “일반 소아의 경우, 관련 의료계나 학회를 통해 진료 과정에서 접종 필요성을 안내하는 방식으로 접종을 독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확진자는 32만743명으로, 전날 42만4641명에 비해 10만명 가량 줄었다. 지난 일주일간 신규확진자는 33만9472명→33만5545명→31만8079명→18만7189명→34만7523명→42만4641명→32만743명의 추이를 보였다.

재원 중인 위중증 환자는 1315명으로 연일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사망자는 375명, 누적 사망자는 1만6230명, 치명률은 0.12%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방역당국은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을 논의한 뒤, 오는 4월 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을 통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의 정점이 지나 감소세에 접어든 상황 등을 고려할 때 제한을 해제하는 방향이 될 것이란 관측이다.

정한별 기자 hanbyeol.oab@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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