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학연구원, 모든 코로나 검출하는 키트 개발 성공
한국화학연구원, 모든 코로나 검출하는 키트 개발 성공
  • 이지혜 기자
  • 승인 2022.04.05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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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여부 비롯해 변이항원 신속진단 기술 개발
체내 코로나 19 중화항체 형성 여부 확인 가능

[한국뉴스투데이] 코로나 19의 변이 바이러스가 유행하는 상황에서 국내 연구진이 코로나19 검사현장에서 변이 바이러스를 15분 만에 확인할 수 있는 진단 키트를 개발했다.

한국화학연구원이 모든 변이 바이러스를 검출할 수 있는 신속 항원 키트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사진/뉴시스)
한국화학연구원이 모든 변이 바이러스를 검출할 수 있는 신속 항원 키트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사진/뉴시스)

한국화학연구원 신종바이러스(CEVI) 융합연구단은 김홍기‧이종환 박사 연구팀이 ACE2-항체 조합의 결합력 차이를 이용해 코로나19 바이러스 정상 항원뿐 아니라 변이 바이러스 항원을 구분해 검출할 수 있는 진단 기술을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로써 변이 별로 세분화해 구분이 가능해지면 이후 새로 나타나는 변이를 바르게 구분하고 방역 대책을 수립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융합연구단은 현재 코로나19 항원 신속진단키트와 동일한 ‘임신 진단키트’ 형태를 활용해 코로나19 정상 항원뿐만 아니라 변이 항원을 현장에서 신속하게 검출하고 변이 바이러스를 구분할 수 있으며 체내 코로나19 중화항체의 형성 여부 확인에도 활용이 가능한 기술을 개발했다.

연구팀은 ‘코로나19 스파이크 1 단백질’의 정상과 변이 항원 모두에 높은 결합력을 갖는 항체를 발굴해 붉은색으로 표지하고, 정상 항원에만 높은 결합력을 갖는 항체를 발굴해 청색으로 표지 후 이들을 ACE2와 짝을 이루어 항원 신속진단 기술에 적용했다. 그 결과 코로나19 정상 항원인 경우 보라색으로, 변이 항원인 경우에 분홍색으로 각각 검출됐다.

연구원은 이번 연구결과가 코로나19 알파, 베타 등의 변이 항원 구분에 의미가 있으며, 이 기술을 활용할 경우 델타나 오미크론과 같은 변이 바이러스의 항원 또한 현장에서 신속하게 검출 및 구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해당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산하 화학연 미래선도형 융합연구단사업, 한국연구재단 국민생활안전긴급대응사업으로 공동 수행됐다.

이지혜 기자 2jh06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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