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NHTSA, LG에너지솔루션 전기차 배터리 조사 착수
美 NHTSA, LG에너지솔루션 전기차 배터리 조사 착수
  • 조수진 기자
  • 승인 2022.04.06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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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에 대한 안전 조사...대상 차량 13만8324대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미국 내 완성차량에 납품된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와 관련해 화재 위험을 이유로 조사를 시작했다. 사진은 지난 3월 17일 오후 강남구 코엑스A홀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2'의 LG에너지솔루션 부스 모습. (사진/뉴시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미국 내 완성차량에 납품된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와 관련해 화재 위험을 이유로 조사를 시작했다. 사진은 지난 3월 17일 오후 강남구 코엑스A홀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2'의 LG에너지솔루션 부스 모습. (사진/뉴시스)

[한국뉴스투데이]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미국 완성차량에 납품된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와 관련해 화재 위험을 이유로 조사를 시작했다.

6일 외신 보도에 따르면 NHTSA는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에 대한 안전 조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가 장착된 조사 대상 차량은 13만8324대다.

이는 앞서 메르세데스-벤츠와 크라이슬러 모기업 스텔란티스, 제너럴모터스(GM), 현대차 등이 지난 2020년 LG배터리 결함에 따른 화재위험으로 리콜을 실시했다는 점과 연관이 있다.

그러면서 NHTSA는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를 구입한 다른 자동차 업체들에게도 연락을 취해 리콜을 실시할 수 있도록 통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NHTSA에 따르면 메르세데스 벤츠는 2020년 2월 LG배터리 셀 내부 결함으로 화재 위험이 크다며 2019년형 '스마트 포투' 전기차를 리콜한 바 있다.

이어 GM은 지난해 8월 쉐보레 볼트 전기차 14만대를 리콜하고 새로운 모델의 생산 중단에 들어갔다. 

스텔란티스는 지난 2월 해당 배터리를 장착한 2017~2018년형 퍼시피카 하이브리드밴 차량을 1만6741대 리콜했다.

그러면서 스텔란티스는 LG배터리를 장착한 차량 화재 12건이 보고됐다고 밝혔다. 다만 화재 원인에 대해서는 배터리 결함이 직접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는 단서를 붙였다.

폭스바겐의 경우 지난 3월 16일 2021년형 ID4차량을 351대 리콜했다. 리콜 이유는 납땜질 문제로 배터리 내부 연결이 불안해 화재 발생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현대차도 2019년형과 2020년형 코나 전기차, 지난해에는 코나와 아이오닉 전기차를 대상으로 리콜을 실시한 바 있다. 

NHTSA의 이번 조사와 관련해 LG에너지솔루션은 입장문을 내고 “자동차 업체가 리콜을 실시할 경우 후속 조치에 불과하다”며 “해당 부품업체에 대해 다른 자동차 업체에도 동일하거나 유사한 부품이 공급되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일반적인 절차”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GM 볼트, 현대차 코나·아이오닉 등 기존 주요 리콜에 대해서는 NHTSA의 공식 절차가 이미 완료됐다“며 ”차량 고객사와 합의도 마무리된 사안으로 추가적 이슈는 없을 것“이라 밝혔다.

조수진 기자 hbss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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