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뉴스투데이] 지난 3월 취업자가 늘었고 고용률이 상승했다. 반면 실업률은 하락해 고용 시장이 상당 수준 회복된 양상이다. 하지만 코로나 등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아 안심할 수는 없다는 지적이다.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 3월 한달간 취업자 수는 2775만4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83만1000명이 증가했다.
산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25만1000명, 10.3%)에서 가장 많이 늘었고 이어 제조업(10만명, 2.3%), 교육서비스업(8만6000명, 4.8%) 순으로 취업자가 증가했다.
반면 도매 및 소매업과 협회 및 단체, 수리 및 기타서비스업, 금융 및 보험업에서는 취업자가 감소했다.
취업자 수는 올해 1월 113만5000명과 2월 103만7000명에 비하면 다소 감소한 추세이긴 하나 3월 기준으로는 2002년(86만4000명)에 이어 20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수치다.
15∼64세 고용률(OECD비교기준)은 67.8%로 전년 동월 대비 2.1%p 상승했다. 이는 관련 통계가 시작된 1989년 1월 이래 역대 3월 기준 최고치를 경신했다.
성별로 보면 남자의 고용률은 76.4%로 전년 동월 대비 1.8%p 상승했고 여자는 59.1%로 2.6%p 상승했다.
이어 3월 실업자는 87만3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4만2000명(28.2%)가 감소했다. 실업률은 3.0%로 전년 동월 대비 1.3%p 하락했다.
공미숙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취업자 수가 증가하고 실업자와 비경제활동인구가 감소해 고용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면서도 "앞으로 고용은 코로나 상황이나 수출 등 불확실성이 많아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