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60대 이상 고령층도 4차접종 확대 실시
내일부터 60대 이상 고령층도 4차접종 확대 실시
  • 정한별 기자
  • 승인 2022.04.13 16: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근 사망자 중 80대 이상 고령층 64% 달해...4차접종 적극 권고
희망시 노바백신으로도 4차접종 가능...확진된 이력 있어도 가능
내일부터 60대 이상 연령층도 4차접종을 받을 수 있다. 희망하는 경우 노바백신으로도 접종 받을 수 있으며, 확진 이력이 있어도 받을 수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픽사베이)
내일부터 60대 이상 연령층도 4차접종을 받을 수 있다. 희망하는 경우 노바백신으로도 접종 받을 수 있으며, 확진 이력이 있어도 받을 수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픽사베이)

[한국뉴스투데이] 방역당국이 내일부터 60대 이상 연령층에 대해서도 4차접종을 확대 실시한다고 밝혔다. 

13일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이하 추진단)은 ‘코로나19 4차 예방접종계획’을 발표하며, 4차접종 대상을 60세 이상 일반인까지 확대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2월 14일부터 요양병원·시설 입소자·종사자,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에 한정해 4차접종을 권고해온 바 있다.

이날 추진단은 “지난해 12월 60세 이상 연령층을 대상으로 3차접종을 시행해 델타 변이 유행을 통제했고, 올해 오미크론 유행에도 (60세 이상은) 다른 연령층에 비해 발생률이 낮았다.

그러나 3차접종 후 4개월 이상이 지남에 따라 백신 효과가 감소하고 있어, 이들의 중증·사망을 예방하고 신규 변이 등 불확실성에 대비하기 위해 4차접종을 시행하기로 했다”며 취지를 밝혔다.

이에 내일부터 3차접종을 완료한지 4개월(120)이 경과한 60세 이상 연령층은 4차접종을 받을 수 있다. 이미 4차접종을 실시해온 요양병원·시설 대상자와 면역저하자 등은 3개월(90일)부터 4차접종이 가능하다. 

출생연도를 기준으로는 1962년 이전 출생자까지 해당되며, 접종 간격을 고려할 경우 4월 말 기준 대상자는 약 1066만명이다.

추진단은 특히 80세 이상 초고령자에게는 4차접종을 적극 권고한다고 밝혔다. 최근 사망자 중 80세 이상 고령층은 64.2%에 달했다. 80대 이상의 누적 확진자 대비 사망자 비율, 즉 치명률은 2.65%로, 국내 전체 코로나19 치명률 0.13%에 비해 20.4배 수준이다.

당초 3차접종까지 허용됐던 노바백스 역시 4차접종까지 선택할 수 있도록 확대됐다. 이에 4차접종시 희망하는 경우 노바백스를 선택할 수 있다.

아울러 방역당국은 코로나19 확진을 받았던 경우에도 3·4차 접종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가령 2차접종 후 확진된 청장년층도 본인 희망 시 3차접종이 가능하고, 3차접종 후 확진된 고령층 또한 희망 시 4차접종이 가능하다.

당일접종은 내일부터 실시되나 사전예약은 오는 18일부터 시작되며 예약접종은 25일부터 시행한다. 당일접종은 카카오톡·네이버에서 잔여백신을 예약하거나 의료기관에 유선연락해 예비명단에 이름을 올려 받을 수 있다.

한편, 방역당국은 “60세 이상 인구 가운데 미접종자는 그 비율이 4% 내외임에도 불구하고 최근 1주간 60세 이상 사망자 중 미접종자의 비율은 37.9%에 달했다. 그러나 3차접종까지 완료할 경우, 접종 후 확진되더라도 중증 진행 위험이 매우 낮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예방접종 효과 분석 결과, 3차접종을 완료하면 미접종자에 비해 중증 진행 위험이 96.8% 감소한다”며 고령층의 접종을 재차 당부했다.

정한별 기자 hanbyeol.oab@gmail.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