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재조합 변이 XE·XM 국내 첫 확인...국내 발생 가능성도
오미크론 재조합 변이 XE·XM 국내 첫 확인...국내 발생 가능성도
  • 정한별 기자
  • 승인 2022.04.19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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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1, BA.2, BA.1.1 등 오미크론 변이 간 유전자 재조합
해외여행 이력 없는 확진자...국내 자체 발생 가능성도
19일 방역당국은 오미크론 재조합 변이 XE 2건, XM 1건이 처음으로 국내에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픽사베이)
19일 방역당국은 오미크론 재조합 변이 XE 2건, XM 1건이 처음으로 국내에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사진/픽사베이)

[한국뉴스투데이] 국내에서 오미크론 재조합 변이 ‘XL’에 이어 ‘XE’와 ‘XM’ 감염자가 처음으로 확인됐다.

19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국내에서 재조합 변이 XE 2건, XM 1건이 확인돼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XE 감염자 중 1명은 영국에서 입국한 뒤 지난달 27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다른 XE 감염자와 XM 감염자는 국내 발생 확진자로, 각각 지난달 30일과 27일에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날 박영준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장은 “현재 정황으로 미뤄보아 국내에서의 발생 가능성도 충분히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 분석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XE는 BA.1(기존 오미크론)와 BA.2(스텔스 오미크론)가 재조합된 변이로, 세계보건기구(이하 WHO)는 BA.2보다 감염 증가 속도가 약 10% 빠르다고 분석한 바 있다. 

WHO에 따르면 XE는 지난 1월 발생 이후 영국과 미국 등 4개국에서 489건 가량이 확인됐고, 태국·일본 등 아시아권에서도 감염 사례가 확인되고 있다.

XM은 BA1.1(오미크론 하위변이의 일종)과 BA.2가 재조합된 변이로, 기존 바이러스와의 두드러지는 차이점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WHO에 따르면 18일 기준으로 지난 2월 이후 독일·덴마크·오스트리아 등 8개국에서 32건이 확인된 상태다.

방역당국은 “XE, XM 등 오미크론 재조합 변이는 WHO에서 넓은 범위의 오미크론으로 분류해 특성 변화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전파력, 중증도 등 분석 자료가 없어 계속해서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12일에는 BA.1과 BA.2의 재조합 변이인 ‘XL’의 국내 확진자가 처음으로 확인된 바 있다. 해당 확진자 역시 감염 추정 시기의 해외여행력은 없었다. 해당 확진자 이후 13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정한별 기자 hanbyeol.oab@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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