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멘트 가격 다음 달 1일부터 11~15% 인상
[한국뉴스투데이] 시멘트 가격이 다음달 또 인상된다. 지난 2월 한 차례 인상된 시멘트 가격은 올해에만 두 번째 인상을 보이고 있다.
3일 한일시멘트는 다음 달 1일부터 현재 톤당 9만2200원인 시멘트 가격을 10만6000원으로 약 15% 인상하는 내용을 레미콘사 등에 전달했다.
삼표시멘트 역시 다음 달 1일부터 톤당 9만4000원이던 시멘트 가격을 10만5000원으로 11.7% 인상하는 내용을 레미콘사에 전달했다.
쌍용C&E와 성신양회 등 나머지 대형 양회사들도 다음 달부터 가격 인상에 동참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멘트 업체들이 가격을 인상하는 이유는 시멘트 원료인 유연탄 가격이 올랐기 때문이다. 호주산 유연탄 가격은 지난해 말 165달러선에서 올해 3월 270달러선을 돌파한 뒤 이번달에 들어서 400달러선까지 치솟았다.
시멘트 가격이 오르면 레미콘 가격도 오른다. 시멘트 업계는 올해 2월에도 시멘트 가격을 15~18% 인상한 바 있다. 이에 레미콘 업계는 지난 5월부터 레미콘 가격을 13.1%(수도권 기준) 올렸다.
이번에 다시 시멘트 가격 인상이 예고되자 레미콘 업계는 난색을 표하고 있으나 다시 가격이 인상될 가능성이 높다.
한편, 올 초 시멘트 가격 인상으로 레미콘 가격도 덩달아 오르는 등 건설 현장의 건축비와 분양가에도 타격을 미친 가운데 다시 한번 가격 인상이 예고해 건설업계 전반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조수진 기자 hbss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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