떨어진 지갑에서 600명분 마약 발견...경찰, 중년 남성 2명 검거
떨어진 지갑에서 600명분 마약 발견...경찰, 중년 남성 2명 검거
  • 정한별 기자
  • 승인 2022.08.17 16: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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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구 오피스텔서 필로폰 추정 흰 가루 다섯 봉지 발견
지갑 소유주 검거 현장서 투약 중이던 다른 남성도 검거
서울 강북구에서 마약으로 추정되는 물질이 담긴 지갑이 발견돼 경찰 추적 끝에 중년 남성 2명이 검거됐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픽사베이)
서울 강북구에서 마약으로 추정되는 물질이 담긴 지갑이 발견돼 경찰 추적 끝에 중년 남성 2명이 검거됐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픽사베이)

[한국뉴스투데이] 마약으로 추정되는 물질이 담긴 지갑이 발견돼 경찰 추적 끝에 중년 남성 2명이 검거됐다. 해당 물질은 600명 이상 투약 가능한 양의 필로폰으로 추정돼 경찰은 마약 판매 여부도 조사할 방침이다.

17일 서울 강북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지난 16일 오후 40대 남성 A씨와 50대 남성 B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5일 오후 8시 30분경 서울 강북구 수유동의 한 오피스텔 입구에서 마약으로 추정되는 흰 가루가 담긴 지갑을 갖고 있다가 떨어뜨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날 9시경 오피스텔을 순찰하던 경비원으로부터 지갑에 흰색 가루 5봉지가 들어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경찰은 현장의 폐쇄회로(CC)TV 영상을 통해 지갑 소유주의 인상착의 및 차량번호를 특정했고, 해당 장소로부터 약 4km 떨어진 모텔에서 A씨를 검거했다.

아울러 A씨가 검거된 현장에서 B씨 역시 마약을 투약한 정황이 확인돼 함께 체포됐다. 이들 모두 간이 시약 검사에서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왔다. 

A씨의 지갑에 들어있던 물질 역시 간이 시약 검사 결과 필로폰 양성 반응을 보였으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 검사가 진행되고 있다. 필로폰으로 추정되는 해당 물질은 약 600명 이상이 투약할 수 있는 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마약 투약 및 판매 여부 등을 수사하는 한편 조사가 끝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한편, 지난달 31일 경찰청은 올해 상반기 검거한 마약류 사범이 5988명으로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17.2% 늘었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2018년부터 4년간 단속된 마약류 사범은 8107명→1만209명→1만2209명→1만626명으로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정한별 기자 hanbyeol.oab@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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