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비엠더블유·르노·포르쉐 등 자발적 시정조치
국토부, 비엠더블유·르노·포르쉐 등 자발적 시정조치
  • 정한별 기자
  • 승인 2022.08.25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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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가능성, 좌석안전띠 고장, 시동 꺼짐 등
25일 국토교통부는 제작결함이 발견된 48개 차종이 리콜 조치 됐다고 밝혔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픽사베이)
25일 국토교통부는 제작결함이 발견된 48개 차종이 리콜 조치 됐다고 밝혔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픽사베이)

[한국뉴스투데이] 국토교통부가 비엠더블유·르노·포르쉐·스텔란티스·포드·토요타 등에서 수입·판매한 차량 일부에서 제작결함을 발견해, 자발적 시정조치 후 안전기준 부적합 사항에는 과징금을 부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5일 국토교통부는 비엠더블유코리아, 르노코리아자동차, 포르쉐코리아, 스텔란티스코리아,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 한국토요타자동차에서 수입·판매한 총 48개 차종 2만6449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되어 리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비엠더블유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528i 등 29개 차종 1만8522대는 블로우바이히터 내 발열체와 구리관 사이에 수분이 생겨 과열되고, 이로 인해 플라스틱 코팅이 녹아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었다. 또 530i 등 9개 차종 38대는 좌석 및 좌석안전띠의 고정 나사가 제대로 조여지지 않아 사고 발생 시 탑승자가 상해를 입을 수 있었다.

르노코리아자동차에서 수입·판매한 MASTER 3279대는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의 자기인증적합조사 결과, 연료소비율을 과다하게 표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르코코리아자동차에서 자발적으로 소유자에게 경제적 보상을 진행하고, 국토교통부는 추후 보상 진행상황 등을 감안하여 과징금을 부과할 방침이다.

포르쉐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타이칸 2480대는 계기판 소프트웨어의 오류로 제동장치 고장 자동표시 식별부호가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역시 과징금 부과 대상이다.

스텔란티스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푸조 e-2008 Electric 등 3개 차종 1만446대는 에어컨 공기압축기 내 전동 모터의 구리선 피복 처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구리선이 에어컨 냉매 또는 수분에 노출될 경우 시간이 지남에 따라 부식되고, 이로 인해 차량 진단시스템에서 자동변속기 작동을 멈추게 해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있었다.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네비게이터 247대는 퓨즈 박스 내 냉각팬 스위치의 접지회로 불량으로 인한 부식으로 과열이 발생하고, 이로 인해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었다. 또 푸조 508 1.5 BlueHDi 등 3개 차종 247대는 엔진 제어장치와 자동변속기 간 신호 설정 오류로 특정 조건에서 장치 간 신호가 맞지 않아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확인됐다. 

한국토요타자동차에서 수입·판매한 RAV4 하이브리드 AWD 190대는 조수석 승객 감지장치와 좌석 간의 간섭으로 조수석 승객의 무게를 올바르게 감지하지 못하고, 이로 인해 에어백 전개 제어가 제대로 되지 않아 사고 시 조수석 탑승자가 상해를 입을 가능성이 있었다.

스텔란티스는 지난 23일부터,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는 지난 24일부터, 한국토요타자동차는 25일부터 무상 수리를 시작했으며, 비엠더블유코리와 르노코리아자동차, 포르쉐코리아는 26일부터 무상 수리를 시작한다. 

각 제작사는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이나 문자로 시정방법을 알리고, 소유자가 결함 시정 전에 자비로 수리한 경우에는 보상을 제공해야 한다. 각 제작사에 문의하면 상세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자동차리콜센터를 통해 자동차의 제작결함정보를 수집·분석하고 있다. 자동차리콜센터 누리집에 차량번호나 차대번호를 입력하면 리콜대상 여부와 구체적인 결함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정한별 기자 hanbyeol.oab@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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