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유·초·중 내일 등교 중단...부산·경남은 전체 원격수업
서울 유·초·중 내일 등교 중단...부산·경남은 전체 원격수업
  • 정한별 기자
  • 승인 2022.09.05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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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는 학교장 재량 따라 등교 여부 결정
부산·경남은 전체 원격수업...울산은 전체 휴업
서울시교육청이 내일 대부분 학교의 등교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뉴시스)
서울시교육청이 내일 대부분 학교의 등교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뉴시스)

[한국뉴스투데이] 태풍 힌남노의 북상으로 서울시교육청은 대부분의 학교의 등교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대부분의 학교가 휴업 또는 원격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제주에 이어 부산·울산 등 남해안 지역도 잇따라 등교 중단을 결정하고 있다.

5일 서울시교육청은 “등교수업을 하루 중단하되 휴업 여부는 각급 학교의 현실적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유·초·특수학교는 휴업하고, 중학교는 휴업 또는 원격수업 중 한 가지를 학교의 자율 선택에 맡기기로 했다”고 밝혔다. 고등학교는 등교 여부를 학교장 재량으로 결정한다.

이는 6일 오전 태풍 힌남노가 국내 상륙할 것으로 예정돼 내려진 조치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이날 긴급 지역사고수습본부 대책회의를 통해 각 교육지원청의 의견을 수렴한 뒤 이같이 정했다. 다만 돌봄공백을 고려해 돌봄교실 운영은 계속된다.

조 교육감은 “학생안전이 최우선”이라면서 “안전을 위해선 사전 조치와 적극적인 학사운영 조정이 필요하다. 태풍 피해를 극복하고 지난 폭우 당시 겪었던 피해가 재발하지 않도록 교육청과 학교가 최선을 다해 긴급 대처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가장 먼저 태풍의 영향권에 접어든 제주도 역시 이날 대부분 등교수업을 중단했다. 제주도 전체 학교 310곳 중 91%는 원격수업을 진행했고, 9%는 휴업을 결정했다. 내일 역시 대부분 원격수업 또는 휴업할 방침이다.

부산과 대구는 모든 학교에서 원격수업을 진행하며, 울산은 모든 학교가 전면 휴업했다. 다만 울산의 고등학교는 학교장의 재량에 따라 원격수업할 수 있도록 조치됐다. 경상남도 역시 유치원은 전면 휴원, 이외 학교는 모두 원격수업하도록 했고, 광주시교육청도 전체 학교 수업을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한편, 현재 제주 서귀포 남서쪽에 접근한 태풍 11호 힌남노는 풍속이 초속 50m에 달하고 반경도 430km에 달하는 '매우 강' 강도의 중형 크기 태풍으로, 앞서 큰 피해를 남겼던 루사·매미·메기·차바 등의 태풍보다 더 강한 세력으로 국내에 상륙할 것으로 보이며 전국은 비상 상태에 돌입했다. 

정한별 기자 hanbyeol.oab@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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