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은행 이익 늘었지만 직원·점포 수는 감소
4대 은행 이익 늘었지만 직원·점포 수는 감소
  • 조수진 기자
  • 승인 2022.09.12 15: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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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은행 지난해 당기순이익 9조2487억원...10년 전보다 69.3% 늘어
지난 10년간 KB국민·신한·우리·하나 등 4대 은행의 이익은 크게 늘어난 반면 직원과 점포 수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뉴시스)
지난 10년간 KB국민·신한·우리·하나 등 4대 은행의 이익은 크게 늘어난 반면 직원과 점포 수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뉴시스)

[한국뉴스투데이] 지난 10년간 KB국민·신한·우리·하나 등 4대 은행의 이익은 크게 늘어난 반면 직원과 점포 수는 감소하고 있어 주목된다.

12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김영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하나 등 4대 은행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9조2487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10년 전인 2012년 4대 은행의 당기순이익 5조4613억원보다 3조7874억원이 증가한 수치로 69.3%가 늘어났다.

반면 4대 은행의 임직원 수는 같은 기간인 2012년에는 6만4556명에 달했지만 지난해에는 5만8405명으로 6151명(9.5%)가 줄었다.

점포 수 역시 2012년 4137개에 달했지만 지난해 기준 3079개만 남아 1058개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들이 점포를 줄이는 이유는 인공지능(AI) 기술 도입 등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면서 비대면 금융거래가 확대되자 수익성을 내지 못하는 점포를 폐쇄하거나 통폐합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통폐합되는 점포수만큼 직원수도 함께 줄어드는 추세다. 다만 이같은 은행들의 점포 축소 방침은 금융소비자들의 접근성을 약화시키고 있다는 지적이 거세다. 특히 노년층 등 금융 취약층의 불편은 더욱 커지고 있는 실상이다. 

김 의원은 "4대 시중은행들이 사상 최대 당기순이익과 이자수익을 기록한 배경에는 은행원과 점포 수 감축이 상당 부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며 "금융당국은 은행 인력·점포 감축 문제를 다양한 각도에서 살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수진 기자 hbss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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