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자회사 하이엠솔루텍...올해만 2번째 추락사
[한국뉴스투데이] 지난 추석 연휴 첫날 하청업체 소속 20대 노동자가 에어컨 수리 작업 중 숨져, 고용노동부는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13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2시 50분경 제주시 이도2동에 위치한 LG베스트샵 제주이도점에서 에어컨 실외기를 수리하던 A(28)씨가 고소작업차 작업대에서 약 17.5m 아래로 떨어져 숨졌다. A씨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A씨는 LG전자 시스템에어컨의 서비스 유지보수 자회사인 하이엠솔루텍 소속 노동자인 것으로 파악됐다. 하이엠솔루텍은 지난 4월 12일에도 서울 송파구에서 실외기 점검 작업 중 노동자가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하이엠솔루텍은 상시 근로자 수가 50명을 넘겨 중대재해처벌법의 적용 대상인 만큼, 고용노동부는 중대재해처벌법 및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월 27일부터 시행된 중대재해처벌법은 ▲사망자 1명 이상 ▲동일한 사고로 6개월 이상 치료가 필요한 부상자 2명 이상 ▲동일한 유해 요인으로 급성중독 등 직업성 질병자가 1년 이내에 3명 이상 발생한 경우, 경영책임자의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 의무 미이행을 처벌할 수 있도록 정하고 있다.
정한별 기자 hanbyeol.oab@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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