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저축은행 순이익 8991억원, 전년보다 15%감소
올 상반기 저축은행 순이익 8991억원, 전년보다 15%감소
  • 조수진 기자
  • 승인 2022.09.20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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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금융감독원, ‘2022년 상반기 저축은행 영업실적’ (잠정) 발표
영업 중인 79개 저축은행 상반기 순이익 8991억원 전년보다 감소
올 상반기 저축은행 79곳이 거둔 당기 순이익은 89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1%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뉴시스)
올 상반기 저축은행 79곳이 거둔 당기 순이익은 89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1%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뉴시스)

[한국뉴스투데이] 올 상반기 저축은행 79곳이 거둔 당기 순이익은 89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1%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감소 이유는 올해 들어 가파르게 기준금리가 인상되면서 조달금리도 올라 예대금리차(예금 금리와 대출금리의 차이)가 축소됐기 때문이다.

지난 1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2년 상반기 저축은행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영업 중인 79개 저축은행의 총자산은 133조4000억원으로, 작년 말보다 12.8%(15조1000억원) 늘었다.

저축은행의 총대출은 114조5000억원으로, 13.9%(14조원) 증가했다. 기업 대출은 70조7000억원, 가계대출이 39조7000억원로 전년보다 각각 20.2%(11조9000억원), 4.7%(1조8000억원) 증가했다.

자기자본은 13조500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7.0%(9000억원) 증가했다. 이는 순이익 시현으로 이익잉여금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자산건전성 현황에서는 연체율이 소폭 상승했다. 지난 6월 말 기준 총 여신 연체율은 2.6%로, 작년 말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 기업 대출 연체율은 1.9%, 가계대출 연체율은 4.0%로 각각 작년 말 대비 0.1%포인트, 0.3%포인트 올랐다.

6월 말 기준 고정이하여신비율은 3.3%로 작년 말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고정이하여신은 연체 기간이 3개월 이상인 부실채권으로 2020년 말에는 4.2%, 지난해 말에는 3.4%였다.

또 6월 말 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2.88%로 전년 말(13.31%) 대비 소폭 하락했으나 규제비율(자산 1조원 이상 8%, 자산 1조원 미만 7%)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금감원은 “금리 상승 등 대내외 경제금융환경 변화에 따른 리스크 관리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어 저축은행들이 자체적인 위기상황분석 등을 통해 잠재 리스크를 파악하고 리스크에 따른 손실흡수능력을 높이도록 하겠다”고 발혔다.

그러면서 과도한 외형 확대가 BIS비율 하락, 부실 증가 등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자산 증가속도 관리 및 자본확충 등 유도할 방침이다.

조수진 기자 hbss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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