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촌주공 6개월 만에 공사 재개...내년 초 일반분양
둔촌주공 6개월 만에 공사 재개...내년 초 일반분양
  • 조수진 기자
  • 승인 2022.10.18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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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공사중단 6개월 만에 공사 재개
지난 17일 둔촌주공 개건축 정비사업의 공사가 재개됐다. 공사비 증액 문제로 공사가 중단된 지 6개월(183일)만이다. (사진/뉴시스)
지난 17일 둔촌주공 개건축 정비사업의 공사가 재개됐다. 공사비 증액 문제로 공사가 중단된 지 6개월(183일)만이다. (사진/뉴시스)

[한국뉴스투데이] 지난 4월 조합과 시공사업단의 공사비 증액문제로 공사가 중단된 둔촌주공 재건축 정비사업이 공사를 재개했다. 공사가 중단된 지 183일 만이다. 공사 재개에 따라 이르면 내년 초에는 일반분양이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 17일 오전 10시 서울 강동구 둔촌초등학교 자리에 조성된 둔촌주공 견본주택에서 재착공식이 진행됐다. 이날 재착공식에는 조합과 시공사업단 관계자들은 물론 강동구청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앞서 공사비 증액 문제로 갈등이 심해지면서 시공사업단은 지난 4월 15일 공사를 전면 중단하고 유치권을 행사한 바 있다. 공사 중단 당시 공정률은 52%에 달했다. 

초유의 공사 중단 사태에 서울시가 중재에 나서는 등 공사 재개를 위한 움직임이 계속됐고 지난 8월 11일 조합과 시공사업단이 합의하면서 공사 재개가 결정됐다.

조합은 지난 10월 15일 임시총회를 열고 새 집행부를 뽑는 동시에 공사 재개 합의문 추인 안건 등 22개 안건을 모두 가결시켰다.

임시총회에는 총 조합원 6150명 중 5738명(서면결의서 포함)이 참석했다. 총회 현장에도 3884명의 조합원이 참석했다.

공사 재개에 따라 조합은 바로 강동구청에 일반분양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다. 약 2개월이 소요돼 결과는 11~12월 중 확인된다.

이후 관리처분계획변경을 위한 총회을 열고 올해 말에는 조합원 동‧호수 추첨을 실시할 예정이다.

일반분양은 내년 초로 예상된다. 조합 입장에서는 일반분양가를 높게 받아야 추가분담금을 줄일 수 있다.

6개월간의 공사 중단으로 공사금액은 2020년 3조2000억원에서 4조3400억원으로 약 1조3400억원 증가했다. 조합원 1인당 분담금은 1억8000만원 가량이지만 이자 부담까지 합치면 최대 2억원까지도 부담할 가능성이 있다.

한편 둔촌주공 준공 예정일은 2025년 1월 13일이다.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조금 단축될 수도 있어 입주 시기는 2024년 말에서 2025년 초가 될 전망이다. 

조수진 기자 hbss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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