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소각장 두고 서울시vs마포구, 갈등 봉합될까?
쓰레기 소각장 두고 서울시vs마포구, 갈등 봉합될까?
  • 이지혜 기자
  • 승인 2022.10.18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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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후 비공개 정보 추가 공개 등 첫 주민설명회 개최
마포구, 절차상 문제 제기하며 시위 지속... 서울시와 대립

[한국뉴스투데이] 서울시와 마포구가 빚고 있는 신규 쓰레기 소각장 부지 선정 갈등이 깊어지는 가운데, 서울시가 오늘 첫 주민설명회를 열고 주민 설득 작업에 나선다.

마포 소각장 신설 백지화 투쟁 본부 주민들이 지난 10월 1일 오후 서울 광진구 소재 오세훈시장 자택 앞에서 마포구 소각장 추가를 반대하는 집회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마포 소각장 신설 백지화 투쟁 본부 주민들이 지난 10월 1일 오후 서울 광진구 소재 오세훈시장 자택 앞에서 마포구 소각장 추가를 반대하는 집회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시 광역자원회수시설 입지선정위원회는 18일 오후 3시 마포구 상암동 누리꿈스퀘어에서 입지 후보지 선정과 관련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한다.

위원회는 주민들이 공개를 요구한 공람자료 가운데 후보지 평가 배점과 항목 등의 일부 비공개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다.

특히 기존에 공개됐던 ‘입지 후보지 타당성 조사과정 및 결과 개요’ 자료 중 구민들의 의혹이 끊임없이 제기된 ‘위원회 회의록’의 비공개됐던 부분까지 추가로 공개하기로 했다.

해당 부분은 입지선정위원회 1차~11차 회의록 중 입지 후보지 평가배점 및 항목 등의 일부 변경 내용이다.

위원회는 이날 설명회를 시작으로 동별, 아파트별 설명회를 열고 주민들과 타협점을 찾아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서울시는 앞서 2035년까지 기존 상암 소각장을 철거하고, 2026년까지 1000톤 규모의 신규 소각장을 지하화해 건립하겠다고 밝혔다. 소각장 지상부에는 복합문화공간 등이 조성된다.

서울시는 모든 절차가 적법했다고 주장하는 반면, 구는 논의에 참여한 적이 없다며 강경한 입장이다.

한편 마포 주민들은 서울시의 결정에 반발하며 ‘마포 소각장 신설 백지화 투쟁본부’를 꾸려 지난달 26일부터 매일 오 시장의 거주하는 광진구 아파트 앞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

또한 마포구는 지난 17일 마포구 월드컵공원에서 열린 '마포나루 새우젓 축제' 현장에 소각장 반대 부스를 설치할 예정이었으나 시가 "축제 목적에 맞지 않는 공원 사용"이라며 불허해 부스는 결국 공원 밖 입구에 설치됐다.

이지혜 기자 2jh06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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