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자 8명’ 폭발사고 8개월 만에 또
연기 흡입 및 추락으로 5명 병원 치료
연기 흡입 및 추락으로 5명 병원 치료
[한국뉴스투데이] 지난 2월 8명의 사상자를 낸 폭발 사고가 발생한 여천NCC에서 또 화재가 발생해 5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18일 여수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경 전남 여수시 화치동 여수국가산단 내 여천NCC 3공장 BTX공정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는 열교환기 인근에서 진행 된 용접 작업 중 불똥이 기름에 튀며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작업 중이던 노동자 5명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그 중 1명은 연기로 시야가 흐려진 상태에서 2m 아래로 떨어져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런데 여천NCC 측은 사고 발생 후 1시간가량 지나서야 관계기관에 화재 사실을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전라남도와 행정안전부에는 화재 발생 후 2시간이 지난 오후 6시경 사고 사실이 전달됐다.
또 여천NCC는 첫 보고에서 ‘인명 피해가 없다’고 했다가 이후 ‘작업자 3~5명이 경미한 부상을 입었다’고 말을 바꿔 혼선을 빚기도 했다.
여천NCC 3공장에는 지난 2월 11일에도 폭발 사고가 발생해 하청업체 노동자 3명과 여천NCC 소속 안전관리자 1명 등 4명이 숨지고 4명이 부상을 입은 바 있다.
한편, 여수산단 내에서는 ▲4월 강산성 황산 누출로 2명 화상 ▲5월 공장 배관 인접 사무실 폭발사고로 3명 부상 ▲9월 대형 스팀배관 폭발 ▲9월 23일 가스 누출로 14명 부상 등 사고가 잇따른 바 있다.
정한별 기자 hanbyeol.oab@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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