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상장폐지 여파? 위믹스 378억원 소각
위메이드, 상장폐지 여파? 위믹스 378억원 소각
  • 조수진 기자
  • 승인 2022.12.13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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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믹스 상폐가 결정되면서 지난 8일 오후 3시부터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 등 국내 4대 거래소에서 위믹스 거래가 중단됐다. 사진은 위믹스를 발행한 위메이드 본사. (사진/뉴시스)
위믹스 상폐가 결정되면서 지난 8일 오후 3시부터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 등 국내 4대 거래소에서 위믹스 거래가 중단됐다. 사진은 위믹스를 발행한 위메이드 본사. (사진/뉴시스)

[한국뉴스투데이] 가상화폐 '위믹스'(WEMIX)가 국내 원화 거래소에서 상장폐지된 가운데 위믹스를 발행한 위메이드는 보유하고 있던 위믹스 378억원어치를 소각했다.

13일 위메이드는 위믹스 재단이 보유하고 있던 위믹스 물량 7130만2181개를 소각한다고 밝혔다. 소각은 개인키가 없는 암호화폐 지갑 주소로 암호화폐를 전송해 다시는 사용할 수 없게 만드는 방법이다. 

이렇게 위메이드가 소각한 위믹스 규모는 이날 오전 4시 기준 위믹스 가격 530원으로 계산할 경우 약 378억에 달한다. 

이와 관련해 위메이드는 "최근의 사태를 타개하기 위한 임시 대책이 아니라 성장을 기반으로 하는 장기적 비전“이라며 "성장의 시간을 확보하고 커뮤니티의 신뢰를 얻기 위해 대량 소각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소각이 수축 토큰경제를 지향하기 위함임을 강조했다. 위메이드는 "소각 목표는 위믹스 토큰 경제의 최고 발행량이 10억 개에 못 미치게 디자인하는 것”이라며 “다른 소각이 일어나지 않음을 가정할 때 2023년 12월 31일 마지막 블록 생성 시 발행량은 9억9999만9999개로 맞춰져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8일 업비트와 빗썸, 코인원, 고팍스, 코빗 등 5대 디지털자산거래소의 공동협의체 닥사는 위믹스 상장폐지를 결정하고 업비트와 빗썸, 코인원, 코빗 등 거래소에서 거래를 중단했다. 이에 위믹스는 내년 1월 초까지 순차적으로 출금 지원이 종료될 예정이다. 

조수진 기자 hbss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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