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불광역 ‘서울혁신파크’, 코엑스급 랜드마크로 변신
서울 불광역 ‘서울혁신파크’, 코엑스급 랜드마크로 변신
  • 조수진 기자
  • 승인 2022.12.20 16: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시, 서울혁신파크 부지활용 계획 발표해
오는 2025년 하반기 착공, 2030년 준공 목표
서울시가 서울혁신파크 부지에 대규모 광장과 60층 랜드마크 건물, 대규모 복합문화쇼핑몰 등을 만들 계획이라며 부지활용 계획안을 발표했다.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서울혁신파크 부지에 대규모 광장과 60층 랜드마크 건물, 대규모 복합문화쇼핑몰 등을 만들 계획이라며 부지활용 계획안을 발표했다. (사진/서울시 제공)

[한국뉴스투데이] 서울 은평구 불광동 인근 서울혁신파크 부지가 코엑스와 맞먹는 랜드마크로 다시 태어날 예정이다. 서울시는 해당 부지에 대규모 광장과 60층 랜드마크 건물, 대규모 복합문화쇼핑몰을 만들 계획이다.

지난 19일 서울시는 ‘서울혁신파크’ 부지활용 계획을 발표하고, 연내 기본계획(안)을 확정해 사업을 본격화할 예정이라 밝혔다. 계획에 따라 서울혁신파크 부지에는 ▲일자리를 창출할 업무공간과 ▲미래형 주거단지 ▲상업, 문화 복합공간 등이 함께 조성될 예정이다.

서울혁신파크 부지는 불광역 바로 옆, 축구장 15개 크기에 맞먹는 금싸라기 땅으로 서울시가 가진 활용가능한 시유지 중 규모가 가장 큰 소중한 공간자산이다. 

원래 국립보건원 부지였던 이 곳은 2006년 국립보건원의 이전으로 무분별한 난개발이 이뤄지는 것을 막고 서북권 지역에 필요한 시설을 공급하기 위해 오세훈 시장 재임 당시인 지난 2009년 서울시가 해당 부지를 전격 매입한 바 있다.

그러나 당초 목적과 달리 지난 10년간 일부 단체에 의해 저밀도로 이용되면서 부지의 잠재력에 걸맞은 거점 역할을 수행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오세훈 시장은 시장 선거 당시 서울혁신파크 부지를 서북권의 랜드마크로 만들겠다는 공약을 밝혀왔다.

서울시 구상에 따르면 서울혁신파크 부지에는 삼성동 코엑스(46만㎡)와 맞먹는 총면적 약 50만㎡ 규모의 시설이 조성된다. 부지 중앙에는 대규모 녹지를 품은 중앙광장과 60층 높이의 랜드마크 건물이 들어서고, 가로변에는 여의도 ‘더현대서울’보다 큰 대규모 복합문화쇼핑몰이 생긴다.

서울시 구상에 따르면 서울혁신파크 부지에는 삼성동 코엑스(46만㎡)와 맞먹는 총면적 약 50만㎡ 규모의 시설이 조성된다. 서울시는 2025년 하반기에 착공을 시작해 2030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시 구상에 따르면 서울혁신파크 부지에는 삼성동 코엑스(46만㎡)와 맞먹는 총면적 약 50만㎡ 규모의 시설이 조성된다. 서울시는 2025년 하반기에 착공을 시작해 2030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제공)

특히 지역 활성화의 핵심인 일자리 창출에 방점을 둘 예정이다. 인근의 DMC, 마곡과 연계해 미디어, 생명공학 등 첨단산업을 전략적으로 유치,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서울파이낸스센터(SFC)와 맞먹는 규모의 특화업무공간(15만㎡)이 조성된다.

이어 서울시립대학교 산학캠퍼스 ‘서울UIC캠퍼스’가 신설된다. 이는 반도체 등 첨단산업 인재 육성을 위한 전문 대학원과 대학과 기업 간 산학협력을 위한 연구시설, 창업지원시설 등에 특화된 캠퍼스로 지역에 열린 캠퍼스로 조성돼 24시간 젊은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또, 주거‧의료‧편의시설이 갖추고 청년 1인가구, 신혼부부, 어르신 가구 등 다양한 가족형태를 아우르는 공공형 주거단지 ‘골드빌리지’를 비롯해 총 800세대 규모의 새로운 형태의 주거단지가 조성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부지 내 모든 시설과 기능이 통합적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지상과 지하, 공중을 입체적으로 연결할 계획이다. 차량은 지하로 이용할 수 있도록 지하교통체계를 구축하고, 지상부는 걷기 좋은 녹지보행공간을 조성하게 된다. 불광역과 부지를 바로 연결하는 지하연결통로를 만들어 접근성을 높이고, 공중에는 보행다리, 입체산책로, 하늘공원, 실내가로 등을 만들 예정이다.

홍선기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서북권의 급격한 사회경제적 여건변화로 지역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서울혁신파크 부지의 신(新) 경제생활문화거점 조성이 서북권을 베드타운을 넘어 자생적 경제기반을 갖춘 서울 안의 작은 도시로 거듭나게 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 밝혔다.

한편, 서울시는 2025년 하반기에 착공을 시작해 2030년 준공을 목표로 다양한 절차를 압축적으로 운영하고 속도감 있게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조수진 기자 hbssj@naver.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