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회 아시아필름어워즈’... 부산에서 다시 홍콩으로
'제16회 아시아필름어워즈’... 부산에서 다시 홍콩으로
  • 곽은주 기자
  • 승인 2023.01.07 1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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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개 부문 81개의 후보작 발표, ‘헤어질 결심’, ‘드라이브 마이 카’ 경합

올해로 16회를 맞은 아시아필름어워즈(Asian Film Awards)가 오는 312일 홍콩에서 개최된다. 아시아 22개 지역에서 제작된 30편의 작품이 16개 부문 81개의 후보로 선정됐다.

제16회 아사아필름어워즈 작품상, 감독상 등 7개 부문 후보작, '드라이브 마이 카', (주)트리플픽쳐스 제공
제16회 아사아필름어워즈 작품상, 감독상 등 7개 부문 후보작, '드라이브 마이 카', (주)트리플픽쳐스 제공

아시아 3대 국제 영화제인 홍콩국제영화제, 부산국제영화제, 도쿄국제영화제가 비영리단체인 아시아필름어워즈아카데미(The Asian Films Awards Academy, 이하 AFAA)를 설립하여, 지난 2007년부터 매년 우수한 아시아 영화를 선정하여 아시아필름어워즈(Asian Film Awards 이하 AFA)를 개최하고 있다.

1회부터 홍콩에서 개최해 오던 아시아필름어워즈 행사는 2020년 부산국제영화제에 협력을 받아 영화제 기간인 1028일 온라인 플랫폼으로 제14회가 개최됐고, 15회는 2021108일 부산영화제 개최 기간인 108일 파라다이스부산 호텔에서 개최됐으나, 계속 이어지지 못하고 결국 다시 홍콩에서 개최하게 됐다. 오는 312() 홍콩 고궁박물관에서 열리는 제16회 아시아필름어워즈 후보작에는 아시아 22개 지역에서 제작된 30편의 우수한 작품들이 16개 부문 81개의 후보로 선정되었다. 2021년 제15아시아필름어워즈 최우수작품상은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의 <스파이의 아내>(2020)이 수상했다.

16회 아시아필름어워즈 후보작 중, 한국 영화로는 <헤어질 결심>, <브로커>, <비상선언>, <외계+1>, <같은 속옷을 입는 두 여자>5편이 후보작으로 선정되며, 16회 아시아필름어워즈 후보작 전 부문에 한국 영화가 노미네이트됐다.

<헤어질 결심>은 이번 AFA16에서 작품상, 감독상(박찬욱), 각본상(정서경, 박찬욱), 남우주연상(박해일), 여우주연상(탕웨이), 촬영상(김지용), 편집상(김상범), 음악상(조영욱), 미술상(류성희), 음향상(김석원) 등 총 10부문에 노미네이트 됐다.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의 <드라이브 마이 카>는 작품상과 감독상, 남우주연상, 각본상, 편집상, 음악상, 음향상 등 총 7개 부문에 후보작으로 선정되어, <헤어질 결심>과 경합을 벌인다.

그 외, 작품상 후보작은 카자흐스탄의 <포잇>, 인도의 <포니인 셀반: 파트 원>, 필리핀의<부서지는 파도> 등이 선정됐다.

제16회 아사아필름어워즈 작품상, 감독상 외 10 개 부문 후보작, '헤어질 결심' 부산국제영화제 제공
제16회 아사아필름어워즈 작품상, 감독상 외 10 개 부문 후보작, '헤어질 결심' 부산국제영화제 제공

아울러 항공재난영화 <비상선언>에서 연기 변신에 성공한 배우 임시완과 배우 김소진이 남우조연상과 여우조연상 후보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이어 <브로커>에서 베이비박스에 놓인 아기 엄마 소영으로 연기한 배우 이지은이 신인배우상 후보에 선정되었다.

또한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뉴커런츠상을 포함해 5관왕을 차지하며 2021년 부산국제영화제 최고의 화제작이었던 <같은 속옷을 입는 두 여자>의 김세인 감독이 신인감독상 후보에 올랐다.

이 밖에도 독보적인 세계관을 선보인 최동훈 감독의 신작 <외계+1>는 시각효과상(정승오)과 의상상(류현민, 오정근)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아시아필름어워즈의 심사위원장은 중국 장이모우 감독이 위촉됐다. 중국 제5세대를 대표하는 감독으로 꼽히는 장이모우 감독은 <붉은 수수밭>(紅高梁, 1987), <홍등>(1991), <귀주이야기>(1992) 등을 비롯하여 최근작 <원 세컨드>(2020) 등 다수의 작품을 연출한 감독으로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두 차례 수상, 칸 영화제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했다. 또한 아시아 영화에 공헌한 공로로 지난 제4회 아시아필름어워즈에서 아시아영화엑설런스상과 제15회 아시아필름어워즈에서 감독상을 받았다. 장이모우 감독은 AFA16의 심사위원장을 맡아 전 세계의 전문가 7인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을 이끈다.

발표된 후보작과는 별도로 아시아 영화계 발전에 이바지한 영화인의 노력을 기리고 추앙하기 위해 아시아영화엑설런스상, 그리고 AFA라이징스타상 등 특별상이 추후 발표되고 수상 될 예정이다.

아시아필름어워즈는 오는 312() 홍콩고궁박물관 경마클럽강당에서 열린다.

곽은주 기자 cineeun60@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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