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시간 단축에 중식시간 동시사용까지...은행 정상화 언제?
1시간 단축에 중식시간 동시사용까지...은행 정상화 언제?
  • 조수진 기자
  • 승인 2023.01.09 17: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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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금융노사 운영시간 관련 태스크포스(TF)서 논의
지난 2020년 12월 코로나19 확산과 직원 안전 보호 등을 이유로 은행 영업시간을 기존 오전 9시~오후 4시에서 오전 9시 30분~오후 3시 30분으로 1시간 단축된 후 현재까지 유지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지난 2020년 12월 코로나19 확산과 직원 안전 보호 등을 이유로 은행 영업시간을 기존 오전 9시~오후 4시에서 오전 9시 30분~오후 3시 30분으로 1시간 단축된 후 현재까지 유지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국뉴스투데이] 코로나19로 1시간 단축영업을 하고 있는 은행에서 중식시간 동시사용제도까지 도입할 움직임을 보이자 고객들이 불만이 커지고 있다. 이번 주 은행 영업시간 정상화를 위한 태스크포스(TF)가 꾸려지는 가운데 노조가 한발 물러설지 주목된다.

지난 2020년 12월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와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은 코로나19 확산과 직원 안전 보호 등을 이유로 은행 영업시간을 기존 오전 9시~오후 4시에서 오전 9시 30분~오후 3시 30분으로 1시간 단축한 바 있다.

이렇게 1시간 단축된 은행 영업시간은 현재까지 유지 중이다. 하지만 지난해 4월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전면 해제하면서 이제는 은행권의 영업시간이 정상으로 돌아와야 한다는 지적이 꾸준하다.

여기에 KB국민은행이 오는 30일부터 공공기관과 군부대에 있는 9개 점포를 대상으로 중식시간 동시사용을 적용하면서 은행을 이용하는 고객들 사이에 전 은행으로 확대돼 불편이 커질 것이란 우려도 나왔다.

이에 은행권이 단축 영업을 중단하고 기존의 영업시간으로 정상화되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금융 노사는 이같은 분위기에 지난주 운영시간과 관련해 태스크포스(TF)를 꾸리려 했지만 무산됐다.

은행 영업시간 정상화는 김주현 금융위원장 역시 언급한 사안이다. 지난 5일 KB국민은행 탄력점포를 방문한 김 위원장은 한 직장인이 단축운영으로 은행 업무를 보기 힘들다는 민원에 은행 영업시간이 정상적으로 복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김 위원장은 "은행 영업시간 정상화는 국민생활 불편 해소 측면에서 뿐 아니라 서비스업으로서의 은행에 대한 인식제고와 비정상의 정상화 차원에서도 의미가 있다"면서 ”코로나 방역 상황이 정상화되고 있어 은행 영업시간도 정상적으로 복원하는 것이 국민들의 정서와 기대에 부합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광수 은행연합회장 역시 "은행 업무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고객들의 불편에 공감한다"며 "코로나19 극복과 경제 활력 제고를 위해 영업시간 정상화에 대한 협의를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금융 노사는 이번 주 중으로 은행 운영 시간과 관련해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논의를 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노조는 당초 영업시간 단축 조건 중 하나였던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지침이 해제되지 않았다며 단축 영업을 고수하는 입장이다.

조수진 기자 hbss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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