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백화점 야탑점 천장 균열, 안전진단 예정
NC백화점 야탑점 천장 균열, 안전진단 예정
  • 조수진 기자
  • 승인 2023.01.17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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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부터 휴점, 안전 확인될 때까지 영업 중단
NC백화점 야탑점 2층 천장에 균열이 발생해 안전점검이 예정됐다. (사진/인터넷 커뮤니티 갈무리)
NC백화점 야탑점 2층 천장에 균열이 발생해 안전점검이 예정됐다. (사진/인터넷 커뮤니티 갈무리)

[한국뉴스투데이] NC백화점 야탑점 2층 천장에 균열이 발생해 안전점검에 들어갔다. NC백화점은 외부업체를 선정해 안전진단을 벌일 예정이다. 

17일 NC백화점은 야탑점 건물 전반 안전점검을 위해 성남시 등 관계 당국과 협의 중이라며 당분간 영업을 중단하고 외부 전문 업체를 선정해 정밀 안전진단을 거칠 예정이라 밝혔다. 이에 이날부터 휴점에 들어간다.

앞서 전날 오전 NC백화점 야탑점 직원이 2층 천장에 균열이 생긴 것을 발견했다. 이후 백화점은 안전을 최우선으로 영업을 중단하거나 고객 접근을 막고 안전진단 등 후속 조치를 취했어야 했지만 나무판자와 지지대로 임시조치 후 영업을 이어갔다.

이에 이를 발견한 고객이 오후 8시 40분경 소방당국에 신고했다. 또, 현장 사진이 인터넷 커뮤티니 등을 통해 퍼져나가 이를 본 사람들은 NC백화점 야탑점의 안일한 안전관리를 지적했다. 이를 두고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역시 비난의 목소리를 더했다.

원 장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안전하다는 것이 확인될 때까지는 일단 영업을 중단하고 출입을 통제해야 하는데, 그 상태에서 영업을 계속 했다는 것은 아직도 우리 사회에 안전불감증이 만연해 있다는 증거”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과거 삼풍백화점도 전조가 있었음에도 이를 무시하고 무리하게 영업을 하다가 큰 사고로 이어졌다”고 경고했다. 원 장관은 “직접 현장을 확인하지 못해서 답답하지만 신상진 성남 시장과 통화해 바로 필요한 조치를 하도록 요청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2018년 7월에도 해당 백화점에서 천장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당시 사고 원인은 습기를 먹은 천장 석고보드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균열 역시 습기로 인한 석고보드 균열로 추측되는 상황이다.

오늘 오전 소방당국이 현장에 출동해 점검한 결과 건물 노후화로 인해 2층 외에도 여러 층의 천장 석고보드에서 균열을 파악한 상태다. NC백화점 야탑점은 1995년 설립된 7층짜리 건물이다.

한편, 밤사이 현장을 찾은 김동연 경기지사는 자신의 트위터에 “긴급히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현장 출동 등 대처를 지시했다”면서 향후 소방과 경찰, 시청이 합동으로 정밀 점검을 벌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수진 기자 hbss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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