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승’... 제52회 로테르담 국제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상영
‘1승’... 제52회 로테르담 국제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상영
  • 곽은주 기자
  • 승인 2023.02.01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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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스크린 경쟁부문 후보작으로 초청

신연식 감독의 영화 <1>이 제52회 로테르담 국제영화제에서 지난 27일 월드 프리미어로 상영되어 찬사를 받았다. 올해 로테르담 국제영화제는 125일 시작하여 25일까지 진행된다.

'1승' 스틸컷, 로테르담 국제영화제 제공
 '1승' 스틸컷,  (주)콘텐츠지오 제공

<1>이 로테르담 국제영화제 빅스크린 경쟁부문을 통해 지난 27일 전 세계 최초로 상영된 이후 해외 언론 매체와 영화제 관객들에게 찬사를 받았다.

1972년 처음 개최된 로테르담 국제영화제는 매년 1~2월 사이에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개최되는 경쟁을 포함한 비경쟁 영화제다. 전 세계 10대 영화제로 꼽히는 유럽 최대 규모 영화제 중 하나다. 다양한 프로그램 중에서 특히 빅스크린 경쟁부문은 대중과 예술 영화 사이의 격차를 좁히는 데 목적을 둔 경쟁부문으로, 올해는 <1>을 비롯하여 총 16편이 후보작으로 선정됐다.

빅스크린 수상작은 네덜란드 영화관과 텔레비전에서 방영된다. 영화제 개막작은 노르웨이 헨릭 마틴 달스바켄 감독의 <Munch>가 상영됐다.

로테르담 국제영화제는 빅스크린 경쟁부문 외에 2편 이하의 작품을 연출한 신인 감독을 대상으로 수여하는 타이거상이 유명하다. 1995년부터 수상하고 있는데, 1997년 한국 감독으로는 최초로 홍상수 감독의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이 최우수 작품상인 타이거상을 수상했다. 뒤이어 2003년 박찬옥 감독의 <질투는 나의 힘>도 타이거상을 수상하며 꾸준히 한국 영화를 유럽에 소개하는 주요 영화제다. 2020년에는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관객상을 받았다.

올해 <1> 외에도 정지영 감독의 <소년들>이 라임라이트 부문에 초청되어 월드 프리미어로 상영된다. <소년들>에는 설경구, 유준상, 허성태, 염혜란 등이 출연한 범죄영화.

<1>을 본 현지 관객과 영화 관계자들은 <1>흥행을 위한 모든 요소를 갖춘 영화다. 흥미롭고, 기술적으로 뛰어나며 배우들의 연기는 륭하다”, “송강호는 여지없는 대배우이며 박정민의 연기도 잘 어우러진다”, “경기 장면에서 강렬하고 인상적인 촬영이 눈에 띈다”, “배구 경기 장면의 롱테이크 씬은 정말 놀라웠다. 올해 가장 기술적으로 훌륭한 장면 중 하나등 배우의 열연과 감독에 대한 호평이 이어졌다.

<1>은 인생에서 단 한 번의 성공도 맛본 적 없는 배구 감독이 단 한 번의 1승만 하면 되는 여자 배구단을 만나면서 ’1도전에 나서는 이야기. 감독 역에 송강호를 비롯하여 박정민, 박명훈, 장윤주, 이민지 등이 열연한다.

'1승' 스틸컷, 로테르담 국제영화제 제공
'1승' 스틸컷, (주)콘텐츠지오 제공

영화를 연출한 신연식 감독은 이준익 감독의 <동주>(2016)의 시나리오 작업과 제작에도 참여한 감독으로 <페어러브>(2009), <러시안소설>(2013), <조류인간>(2015), 로마서8:37>, <카시오페아>(2022) 등을 연출한 중견 감독.

감독은 영화 <1> 제작에 앞서, 송강호와 함께하게 되어 기쁘다며 누구나 내 인생의 1승에 대한 아련한 꿈과 기억이 있다. 스포츠 영화를 넘어서 각자의 삶에서 성취하고픈 1승을 떠올리며 많은 이들이 공감하는 작품이 되길 기대한다고 제작 의도를 밝힌 바 있다.

영화 <1>2023년 국내 개봉 예정이다.

곽은주 기자 cineeun60@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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