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뉴스투데이] CJ대한통운과 한진, 롯데글로벌로지스, 로젠 등 국내 업계 상위권 택배사들이 올해 들어 일제히 택배비를 인상했다. 비대면, 온라인 시장의 성장으로 택배 이용도 늘고 있어 인상된 택배비에 따른 소비자 부담도 올라갈 전망이다.
가장 먼저 택배비 인상을 결정한 곳은 업계 1위인 CJ대한통운이다. CJ대한통운은 지난해 12월 유가와 인건비 상승 등 원가 부담으로 인해 개인 고객을 제외한 기업 고객 택배비를 평균 122원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올해 1월 1일부터 극소형(80㎝, 2kg 이하)은 기존 1900원에서 2000원으로, 소형(100㎝, 5kg 이하)은 2300원에서 2500원으로 인상됐다. 중형(120㎝, 10kg)은 2750원에서 3050원으로 각각 인상됐다.
업계 2위인 한진택배도 같은 시기 기업 고객 택배비를 인상했다. 다만 운용 효율화와 비용 절감을 통해 인상폭은 100원으로 최소화했다. 특히 일괄 인상이 아니라 고객별 재계약 시점에 맟춘 단계적 인상 계획을 밝혔다.
업계 1, 2위 업체의 인상에 따라 업계 3위인 롯데글로벌로지스와 4위인 로젠택배 역시 뒤늦게 택배비 인상에 동참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다음달 6일부터 기업 간 택배 요금을 최대 17.85% 인상할 예정이다. 기업에서 소비자로 전달되는 택배 요금은 별도로 인상하지 않는 대신 규격과 물량별 요금 가이드라인을 세분화할 예정이다.
로젠택배는 오는 3월부터 평균 2%를 인상한다. 80㎝·3㎏ 이하, 100㎝·5㎏ 이하 소형화물은 가격 인상에서 제외됐고 120㎝·10㎏ 이하, 140㎝·15㎏ 이하에 해당하는 일부 중형화물에 대해서는 전년 대비 200원(4~5%)이 인상될 예정이다.
근로 강도가 높은 160㎝·20㎏ 이상 대형 및 중량 화물에 대해선 1000원~3000원 가량 택배비가 인상된다. 전체 평균 인상률은 2%다.
한편, 편의점 택배도 일제히 올랐다. 올해 1월 1일부터 네이버 편의점 택배가 2㎏ 이하는 3000원에서 3300원으로, 5㎏ 이하는 3500원에서 3800원으로, 20㎏ 이하는 4500원에서 4700원으로 각각 인상됐다.
카카오 편의점 택배 역시 지난 1월 18일부터 동일권역은 3500원에서 3800원으로, 타 권역은 4000원에서 4300원으로, 제주도는 6500원에서 6800원으로, 도서산간은 7500원에서 7800원으로 각각 인상됐다.
cu편의점은 올해 1월 2일부터 무게별로 택배비를 300원씩 인상했고 기존 25kg까지였던 최대중량을 20kg으로 변경했다. 반값 택배를 운영하는 GS25는 다음 달부터 반값 택배 운임을 중량별로 200∼300원씩 인상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