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현대카드에서 모든 카드사 대상으로 확대
[한국뉴스투데이] 애플의 근거리무선통신(NFC) 결제 서비스인 애플페이가 금융당국의 허용으로 전 카드사를 대상으로 국내에 도입된다. 애플페이 도입 시기는 빠르면 다음달 초가 될 전망이다.
3일 금융위원회는 “여신전문금융업법과 전자금융거래법 등 관련 법령과 그간의 법령해석 등을 고려해 신용카드사들이 필요한 관련 절차 등을 준수하면 애플페이 서비스 도입을 추진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말 애플페이는 현대카드와 함께 국내 애플페이 출시를 준비했다. 그 과정에서 금융감독원의 약관 심사에는 통과했지만 해외 결제망을 이용한 국내 결제 허용 여부를 두고 금융당국의 검토가 길어진 바 있다.
이에 대해 이날 금융위는 “법령해석 160573, 190188 등과 함께 신용카드사는 애플페이와 관련된 수수료 등의 비용을 고객(약관에 반영) 또는 가맹점(기존 법령해석)에 부담하게 하지 않아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고객의 귀책없는 개인(신용)정보 도난, 유출 등으로 야기된 손해에 대해 책임(약관에 반영)을 지는 등 소비자 보호 방안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금융당국은 향후 애플페이 서비스 출시를 통해 일반 이용자들의 결제 편의성 제고는 물론 NFC 기술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결제 서비스의 개발·도입이 촉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NFC 단말기를 갖춘 곳에서는 애플페이 결제가 가능해진다. 현재 국내 NFC 단말기 보급률은 10%에 불과하지만 애플페이가 도입되면서 NFC 단말기도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편의점과 백화점, 대형 커피 프랜차이즈 가맹점들은 NFC 단말기를 구비하고 애플페이 도입을 기다리고 있다. 현대카드는 애플페이 서비스 개시 전까지 가맹점을 상대로 NFC 결제를 위한 단말기 설치 및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진행 중이다.
한편, 금융당국 역시 영세·중소가맹점(연매출 30억원 이하)에 대해서는 신용카드사회공헌재단과 동반성장위원회가 공동으로 NFC/QR 단말기를 지원 중으로 이 중 일부는 애플페이 결제가 가능한 단말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