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 단편 수상작 3편 배리어프리 버전 제작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 단편 수상작 3편 배리어프리 버전 제작
  • 곽은주 기자
  • 승인 2023.02.28 19: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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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리어프리영화위원회와 업무협약

전주국제영화제(공동집행위원장 민성욱·정준호)는 배리어프리 버전 작품의 상영을 위해 제작 지원을 결정하고 ()배리어프리영화위원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부터 배리어프리 버전 작품을 관람할 수 있게 됐다.

배리어프리 버전 제작, 2022년 한국 단편 대상 수상작, 강지효 감독의 ' 유빈과 건', 전주국제영화제 제공
배리어프리 버전 제작, 2022년 한국단편 경쟁부문 대상 수상작, 강지효 감독의 ' 유빈과 건', 전주국제영화제 제공

올해 전주국제영화제에서 배리어프리 버전으로 제작되는 작품은 2022년 전주국제영화제 수상작 3편이다. 한국단편 경쟁부문 대상 수상작인 강지효 감독의 <유빈과 건>, 감독상 수상작인 문혜인 감독의 <트랜짓>, 특별부문 J 비전상 수상작인 고경수 감독의 <문제없어요> 3편이 배리어프리 버전 영화로 제작된다. 전주국제영화제는 올해는 세 작품을 제작하지만 앞으로 배리어프리 버전 작품의 제작 및 상영 규모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배리어프리 버전으로 제작된 <유빈과 건>, <트랜짓>, <문제없어요>는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 기간 중 무료 상영한다. 가정의 달 5월을 맞이하여 전주지역 시·청각 장애인과 가족 단위 관객에게 관람 기회를 우선 제공하며, 작품 상영과 함께 관객과의 대화등 특별하고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마련할 예정이다.

배리어프리 버전 제작, 2022년 한국단편 경쟁부문 감독상 수상작, 문혜인 감독의 ' 트랜짓', 전주국제영화제 제공
배리어프리 버전 제작, 2022년 한국단편 경쟁부문 감독상 수상작, 문혜인 감독의 '트랜짓', 전주국제영화제 제공

이번 협약은 영화제 상영작을 온전히 관람하기 힘든 시각, 청각 장애인 관객에게 영화제의 장벽을 낮추고 비장애인 관객에게는 새로운 환경에서 영화를 감상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영화제 출품작 감독들에게는 배리어프리 제작 교육 및 제작 기회를 제공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이루어졌다.

배리어프리 버전 제작, 2022년 특별부문 J 비전상 수상작, 고경수 감독의 '문제없어요♪', 전주국제영화제 제공
배리어프리 버전 제작, 2022년 특별부문 J 비전상 수상작, 고경수 감독의 '문제없어요♪', 전주국제영화제 제공

배리어프리(Barrier free) 영화란 작품의 시각적 내용을 설명해주는 음성해설과 화자 및 대사, 음악, 소리 등 음성 정보를 알려주는 자막을 삽입하여 모든 사람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만든 것이다.

전주국제영화제는 더 많은 관객이 참여할 수 있는 영화 관람 환경을 제공하고자 감독 참여형 배리어프리 제작 지원사업을 신설하고 이를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부터 운영하기로 했다. 전주국제영화제의 감독 참여형 배리어프리 제작 지원사업은 창작자와 관객 모두에게 문화적 혜택을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된다.

문석 전주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는 ·청각 장애인, 노인, 아동을 비롯하여 영화 관람에 어려움이 있는 관객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이를 통해 영화제 진입 장벽을 낮춤으로써 관객 저변 확대를 꾀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효과를 전했다.

배리어프리 버전 영화 제작에 참여하게 될 창작자들 또한 시각 정보의 음성해설과 음성 정보의 시각적 해설이라는 공감각적 표현 방식을 체험하게 됨으로써 국내 영화계의 발전에 필요한 새로운 비전을 획득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 포스터, 전주국제영화제 제공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 포스터, 전주국제영화제 제공

 

전주국제영화제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배리어프리영화위원회는 앞으로 배리어프리 버전 제작과 작품 제작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에도 동참할 계획이다. 이번 업무협약 내용에는 전주국제영화제와 서울배리어프리영화제의 상영작 상호 교환 협약도 포함됐다.

()배리어프리영화위원회 김수정 대표는 이번 전주국제영화제와의 협약을 통하여 더 많은 단편영화를 배리어프리 버전으로 제작하게 되어 기쁘다. 또 한국 영화의 미래인 단편영화 감독들에게 배리어프리 버전 교육 및 제작에 직접 참여할 기회를 제공하여, 제작과정부터 자연스럽게 배리어프리 버전 제작을 고민해볼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이번 협약에 대한 기대감을 밝혔다.

()전주국제영화제조직위원회와 ()배리어프리영화위원회가 배리어프리 버전 제작 및 상영 확대를 위한 상호협력 협약서를 체결하고 첫 번째로 선보이는 단편영화 <유빈과 건>, <트랜짓>, <문제없어요> 배리어프리 버전은 427일 개막하는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이어 11월 열리는 제13회 서울배리어프리영화제에서도 상영될 예정이다.

곽은주 기자 cineeun60@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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