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전당대회 한달, 무엇을 위해 달려왔나
​​국민의힘 전당대회 한달, 무엇을 위해 달려왔나
  • 박은진 기자
  • 승인 2023.03.08 09: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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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파동에 이어 윤안 연대에 대한 비판
울산 KTX 역세권 땅 투기 의혹은 계속 되고

대통령실 관계자 전당대회 개입 의혹 나와
1차 선거 넘어 결선투표 가능성 매우 높아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1차 선거 결과가 8일 공개된다. 1차 선거에서 과반을 넘길 것인지 아니면 오는 12일 결선투표를 가질 것인지 여부는 이날 알 수 있다. 높은 투표율로 볼 때 결선투표까지 갈 가능성은 매우 높아 보인다. 지난 한달여 넘은 시간 동안 후보들은 그야말로 엄청나게 달려왔고, 세간의 관심도 집중됐다. 그만큼 흥행이 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당장 높은 투표율이 이를 증명한다. <편집자주>

안철수(왼쪽부터), 황교안, 김기현, 천하람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들이 지난 2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3·8 전당대회 서울·인천·경기 합동연설회에서 손을 잡고 당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안철수(왼쪽부터), 황교안, 김기현, 천하람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들이 지난 2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3·8 전당대회 서울·인천·경기 합동연설회에서 손을 잡고 당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국뉴스투데이]국민의힘 3.8 전당대회 1차 선거 투표율이 55.1%를 기록했다. 당초 모바일 투표 투표율이 높게 나오면서 60%를 넘길 것이라고 기대했지만 그 기대는 이뤄지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55.1%의 투표율은 높은 투표율로 기록된다.

이는 그만큼 조직표가 작동하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8일 경기도 고양 일산 킨텍스에서 1차 선거 결과를 발표한다. 이 발표에서 과반 이상 획득한 후보가 나올지 관심이 집중된다.

나경원 파동부터

전당대회는 나경원 전 의원의 파동부터 시작됐다. 나 전 의원이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자리에 앉아 있을 때 저출산 해법을 제시했지만 대통령실로부터 비판을 받았고, 초재선 의원들로부터 공격을 받았다. 이에 결국 나 전 의원은 출마 포기 선언을 했다. 이후 김기현 후보와 회동을 가지면서 ‘나김연대’를 이뤄냈다.

그 이후 안철수 후보가 ‘윤안 연대(윤석열 대통령·안철수)’를 꺼내들자 대통령실은 대통령을 전당대회에 끌고 들어가지 말라면서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특히 이진복 정무수석은 아무 말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고 발언하면서 그야말로 일촉즉발의 상황까지 갔다.

결국 안 후보가 윤안 연대 표현을 철회했고, 윤핵관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한 발 물러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자 이번에는 천하람 순천당협위원장이 갑작스럽게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했다. 천 후보의 출마 선언은 전당대회를 요동치게 만들기 충분했다. 천 후보가 출마 선언을 한 후 여론조사 지지율이 급등하면서 한때 안 후보를 제치고 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최근 다소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천 후보는 3위를 하더라도 만약 안 후보의 득표율과 별반 차이를 두지 않는다면 그것으로도 충분히 성공한 셈이다.

황 후보의 경우에는 당초 ‘부정선거’를 내세울 것으로 모두 예측을 했다. 하지만 꺼내든 것은 김 후보의 ‘울산 KTX역세권 땅 투기 의혹’이었다. 자신의 강성 지지층을 향한 메시지인 ‘부정선거’를 아예 꺼내들지 않고 울산 KTX역세권 땅 투기 의혹을 제기한 것은 신의 한 수였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1차 선거 투표 결과가 8일 공개된다. (사진/뉴시스)
국민의힘 전당대회 1차 선거 투표 결과가 8일 공개된다. (사진/뉴시스)

황교안 지지율 치솟아

그로 인해 황 후보의 지지율이 치솟았기 때문이다. 비록 4위이지만 천 후보와 별반 차이가 없는 지지율을 기록하면서 황 후보의 돌풍이 예고되는 대목이었다.

김 후보의 울산KTX 역세권 땅 투기 의혹은 전당대회 내내 관철하는 핵심 의혹이었다. 김 후보는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지만 나머지 세 후보는 해당 의혹을 갖고 집중 추궁했다. 이로 인해 검찰에 고발하는 등등의 상황까지 내몰리면서 앞으로도 상당한 후폭풍이 불가피해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해당 의혹이 과연 김 후보의 득표율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는 미지수다.

전당대회 막판 변수로 떠오른 것은 ‘대통령실 관계자의 전당대회 개입 의혹’이다. 해당 의혹이 불거지면서 안 후보가 대통령실과 척을 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연일 대통령실을 향해서 맹비난을 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전당대회 초반에 보여줬던 대통령실의 공격에 철수하는 듯한 이미지는 사라졌다.

이슈들이 득표율로

당장 지난 7일에는 황교안 후보와 만나 해당 문제에 대해 깊은 대화를 나눴다. 이는 반김 연대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다.

높은 투표율로 인해 결선투표로 갈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안 후보로서는 다른 후보와 반김 연대를 만들어 다른 후보의 지지층을 흡수한다는 전략이다.

대통령실 관계자의 전당대회 개입 의혹은 향후 결선투표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된다.

따라서 1차 선거 투표함을 꺼낸다고 해도 과연 전당대회의 결말이 제대로 보일지는 미지수다. 그야말로 한 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상황이다.

박은진 기자 knewstoda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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