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1년 남은 총선, 정권심판론 우세
​​딱 1년 남은 총선, 정권심판론 우세
  • 박은진 기자
  • 승인 2023.04.10 09: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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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당선 이후도 계속해서 지지율 하락하는 등 빨간불
내년 총선에서 정권심판론 다소 우세하게 나타나고 있어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은 윤재옥 원내대표. (사진/뉴시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은 윤재옥 원내대표. (사진/뉴시스)

[한국뉴스투데이] 10일을 기점으로 내년 총선이 이제 딱 1년 남았다. 내년 총선은 국민의힘이나 더불어민주당이나 모두 중요한 선거다. 국민의힘은 윤석열 정부의 안정적 국정운영을 위해 반드시 과반 이상을 획득해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민주당은 정권을 되찾기 위해서는 반드시 총선 승리를 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1년을 남은 민심의 향배는 일단 정권심판론에 힘을 싣고 있는 모양새다. 정부와 여당은 총체적 난국을 헤쳐 나가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지지율 반등 꾀하기 힘들어

지난 7일 한국갤럽이 전닐 4일~6일까지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전국1000명 유선포함 무선전화면접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포인트,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에 따르면, 정궘심판론이 50%, 정권안정론이 36%를 차지했다. ‘의견 유보’ 층은 13% 였다.

정권이 이제 막 1년이 지났는데도 정권심판론이 더 우세하다는 것은 윤석열 정부에게는 빨간 불이 들어왔다는 것을 의미한다. 아무리 중도층이 등을 돌렸다고 해도 정권심판론이 더욱 우세하게 나왔다는 것은 윤석열 정부는 물론 여당인 국민의힘도 제대로 국정운영을 해오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무엇보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체제가 들어서고 난 후에 그 경향이 더욱 뚜렷해지는 모습이다. 김기현 지도부가 3.8 전당대회로 들어섰지만 한달도 안돼서 지지율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컨벤션 효과를 제대로 누리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당 안팎에서 변수가 발생하는데 그 변수를 제대로 운용하는 능력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김기현 대표 체제가 호재를 더욱 증폭시키고 악재를 상쇄시켜야 하는데 거꾸로 하면서 그에 따라 국민의힘 지지율은 물론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도 하락세를 보이게 만들었다는 평가다.

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더불어민주당 지지율보다 하락세라는 것은 이재명 사법리스르를 상쇄하고도 남을 김기현 대표의 리더십 때문이라는 평가도 있다. 문제는 이를 반등시킬만한 기회가 쉽게 찾아오기 힘들다는 점이다. 이재명 사법리스크는 이제 상수가 됐지만 김기현 리더십은 이제 변수가 됐기 때문이다.

내년 총선이 딱 1년 남은 상황에서 각종 여론 조사 결과 정권심판론이 우세한 실정이다. (사진/뉴시스)
내년 총선이 딱 1년 남은 상황에서 각종 여론 조사 결과 정권심판론이 우세한 실정이다. (사진/뉴시스)

돌파력 발휘해야

국민의힘은 이제 앞으로 남은 1년 동안 수많은 위기에 봉착할 수밖에 없다. 문제는 그 위기를 돌파할 돌파력을 김기현 대표가 갖고 있느냐는 점이다. 이에 대해 정치권 안팎에서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최근 일어난 변수 등에 대해서도 제대로 리더십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김기현 대표가 과연 공천 과정에서 불거진 잡음에 대해 교통정리를 할 수 있겠냐는 이야기가 나온다. 일각에서는 옥새 들고 나르샤 시즌 2가 될 것이라는 이야기도 있다.

공천 잡음이 불거지게 되면 그것을 당 대표가 제대로 리더십을 발휘해서 교통정리를 해야 하는데 김 대표의 지금까지 언행을 살펴보면 그것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이런 이유로 김 대표가 지금부터라도 중심을 잡고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는다.

기강 잡기에 나서고 있지만

이에 김 대표는 기강 잡기에 나섰지만 이 역시 쉽지 않다. 김 대표는 앞으로 구설수에 오르는 의원에 대해 벌점을 매기겠다고 했지만 실행되기에는 현실적으로 불가능에 가깝다. 징계를 내리기 위해서는 윤리위원회가 소집돼야 하는데 아직까지 윤리를 만들지조차 못하고 있다.

당 내외부에는 김 대표가 빠른 시일 내에 윤리위부터 만들어야 한다는 지적한다. 하지만 윤리위를 구성할 때 계파 갈등 문제 등 내부 문제가 복잡하고 해결되지 못해 윤리위 구성이 쉬운 일은 아니다.

여기에 공천 룰을 만드는 과정에서도 잡음이 나오는 등 앞으로도 끊임없이 잡음이 나오는데 그것을 어떤 식으로 교통정리할 것인지 여부가 가장 중요한 문제가 됐다.

박은진 기자 knewstoda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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