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소리 내는 홍준표, 내년 총선 이후 행보 노리나
​​목소리 내는 홍준표, 내년 총선 이후 행보 노리나
  • 박은진 기자
  • 승인 2023.04.12 09: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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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정치 이슈에 대해 연일 비판적 목소리 내고 있는 홍준표
내년 총선에서 국민의힘 패배한다면 중앙정치 진출 가능성도

홍준표 대구시장이 연일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 대구광역시장으로써 중앙정치로부터 떠나있지만 연일 중앙정치에 대한 쓴소리를 내고 있다. 특히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체제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에 힘이 실린다. 김기현 대표는 지자체 일이나 신경 쓰라며 무시하고 있지만 홍 시장은 그럴 의사가 없어 보인다. 홍 시장은 이대로 가면 내년 총선이 위험할 수 있다는 경고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편집자주>

추경호 경제부총리와 홍준표 대구시장이 6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제4회 중앙지방협력회의에 앞서 대화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추경호 경제부총리와 홍준표 대구시장이 6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제4회 중앙지방협력회의에 앞서 대화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국뉴스투데이] 홍준표 대구시장의 메시지는 분명하다. 이대로 가면 국민의힘이 내년 총선에서 패배할 수 있다는 것이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홍 시장에게 지자체 일이나 신경 쓰라고 했지만 홍 시장은 연일 윤석열 대통령의 정책을 옹호하면서 김재원 최고위원과 전광훈 목사의 행태에 대해 비판하고 있다. 김기현 대표의 리더십 지적도 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옹호 나서

홍 시장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옹호에 나섰다. 야당이 굴욕외교라는 비판하는 한일정상회담에 대해서도 한미일 자유주의 동맹이 뭉쳐야 북중러 세력균형이 될 수 있다면서 옹호했다. 69시간 근무제에 대해 당과 홍보수석실이 일을 잘못해서 대통령이 비판을 받고 있는다면서 대통령을 옹호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국민의힘 비대위 체제를 꾸릴 수 있다는 말에 대해서는 전화를 끊어 버리는 등 이례적인 행보를 보였다.

윤 대통령에 대해서는 적극 옹호하면서도 국민의힘 지도부에 대해서는 적극 비판에 나섰다. 홍 시장은 전당대회 과정에서 김기현 후보를 적극 지지했다는 점을 비쳐볼 때 김 대표를 비판하고 나선 것은 이레적이다.

그것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에 대해 칭찬한 김재원 최고위원에 대한 제명을 요구하면서이다. 홍 시장은 김 최고위원의 제명을 요구했지만 김기현 대표가 유감만 표시하자 이번에는 김 대표에 대해 비판을 가했다.

그러면서 연일 전 목사를 국민의힘에서 퇴출해야 하다는 목소리를 냈다. 그야말로 중앙정치에 대해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고 있다.

지난 4월 1일 윤석열 대통령이 대구 서문시장에서 열린 '서문시장 10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홍준표 대구시장과 인사했다. (사진/뉴시스)
지난 4월 1일 윤석열 대통령이 대구 서문시장에서 열린 '서문시장 10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홍준표 대구시장과 인사했다. (사진/뉴시스)

내년 총선 빨간 불에

홍 시장이 이처럼 중앙정치에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는 것에 대해 홍 시장의 입장에서 내년 총선에 빨간 불이 들어왔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대로 가면 내년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패배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계속해서 쓴소리를 내서 당이 내년 총선을 준비할 수 있게 하기 위한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홍 시장 입장에서는 중도층을 잡아야 내년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승리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전 목사를 비판하면서 관계 단절을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

전 목사가 극우적 색채를 갖고 있기 때문에 전 목사와 손을 잡게 된다면 국민의힘은 극우 정당이 되기 때문에 중도층이 등을 돌릴 수 있다고 판단해서 홍 시장이 계속해서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는 것으로 판단된다.

내년 총선 이후 노림수?

또 다른 노림수는 내년 총선 이후의 노림수가 아니겠냐는 이야기가 나온다. 홍 시장이 대구시장이지만 5선 의원인데다, 당 대표 두 번, 경남지사 재선의 경력을 갖고 있다. 19대 탄핵 대선 당시 후보였다.

이런 무게감은 언제든지 중앙정치로의 복귀가 가능하다. 특히 최근에는 홍카콜라 등으로 인해 MZ세대에게도 상당한 인지도를 올리고 있기 때문에 중앙정치로 복귀를 해서 충분히 당을 이끌어 갈 능력을 갖춘 인물이다.

계속해서 국민의힘에게 쓴소리를 낸다면 현재로서는 국민의힘에게는 뼈아픈 대목이기는 하지만 총선에서 만약 패배를 한다면 홍 시장을 달리보게 되면서 중앙정계로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이 되지 않겠냐는 이야기가 나온다.

박은진 기자 knewstoda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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