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수연 1주기 추모전’... 영화롭게 오랫동안, 7일 개막식 개최
‘강수연 1주기 추모전’... 영화롭게 오랫동안, 7일 개막식 개최
  • 곽은주 기자
  • 승인 2023.05.06 16: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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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받이’부터 ‘정이’까지 대표작 상영

배우 강수연 1주기 추모전 강수연, 영화롭게 오랫동안의 개막식이 57() 18시 메가박스 성수에서 열린다. 개막식의 사회는 배우 유지태의 사회로 진행된다. 개막식에는 가수 김현철과 배우 공성하가 영화 그대 안의 블루의 주제곡을 함께 부르는 추모 무대가 마련될 예정이다.

배우 강수연 1주기 추모전 상영작, 이형규 감독의 '미미와 철수의 청춘스케치' 스틸컷, 강수연추모사업추진위원회 제공
배우 강수연 1주기 추모전 상영작, 이형규 감독의 '미미와 철수의 청춘스케치' 스틸컷, 강수연추모사업추진위원회 제공

지난해 5월 홀연히 세상을 떠난 배우 강수연.

강수연, 영화롭게 오랫동안타이틀로 1주기 추모전 개막식이 기일인 7일 진행된다. 개막식은 당일 오전 묘소가 있는 용인공원아너스톤에서 있을 추도식 현장 스케치와 영화인들이 보내온 추모의 글과 영상을 공개하는 가운데, 유지태 배우의 사회로 진행된다.

개막식에는 가수 김현철이 강수연 배우의 주연작이자 본인이 OST를 맡았던 이현승 감독의 <그대 안의 블루>(1992)의 동명 주제곡이자 최고의 히트곡인 그대 안의 블루추모 공연이 있을 예정이다.

김현철이 작곡을 하고 이현승 감독이 가사를 쓴 이 노래는 가수 이소라와 듀엣을 통해 영화만큼이나 큰 사랑을 받았던 곡.

추모 공연은 김현철과 함께 공성하 배우가 듀엣으로 참여한다. 공성하 배우는 영화 허정재 감독의 <첫번째 아이>(2021), SBS 연기대상 여자 신인연기상을 수상한 드라마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공개를 앞둔 넷플릭스 시리즈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로 주목받는 신예 배우.

배우 강수연 1주기 추모전 '강수연, 영화롭게 오랫동안' 포스터, 강수연추모사업추진위원회 제공
배우 강수연 1주기 추모전 '강수연, 영화롭게 오랫동안' 포스터, 강수연추모사업추진위원회 제공

배우 강수연 1주기 추모전 강수연, 영화롭게 오랫동안56()부터 9()까지 한국영상자료원과 메가박스 성수에서 영화 상영과 함께 다양한 행사가 마련된다.

6일 한국영상자료원에서 진행되는 임상수 감독의 <처녀들의 저녁식사>(1998) 상영에는 김여진 배우가 무대인사를 갖고, 스페셜 토크 프로그램으로 '강수연의 선택들'이 진행된다. 손희정 평론가의 사회로 김아중 배우, 정세랑 작가가 참석한다. 이후 오병철 감독의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1995)와 임권택 감독의 <달빛 길어올리기>(2010)가 상영되고, <달빛 길어올리기> 상영 전에 박중훈, 예지원 배우의 무대인사가 있을 예정이다.

7일에서 9일까지 진행되는 메가박스 성수에서는 다양한 행사가 예정되어 있다.

7일 장선우 감독의 <경마장 가는 길>(1991) 상영 후에, 김홍준 한국영상자료원 원장의 진행으로 장선우 감독, 문성근 배우가 참석한 가운데 관객과의 대화가 진행된다. 이후 임권택 감독의 <씨받이>(1986) 상영에는 임권택 감독의 무대인사가 예정되어 있다.

유지태 배우의 사회와 가수 김현철과 공성하 배우의 그대안의 블루듀엣 무대가 마련된 개막식에서는 <주리>의 감독인 김동호 위원장을 비롯한 출연 배우들이 무대인사를 한다.

배우 강수연 1주기 추모전 상영작, 김동호(전 부산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 감독의 '주리' 스틸컷, 강수연추모사업추진위원회 제공
배우 강수연 1주기 추모전 상영작, 김동호(전 부산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 감독의 '주리' 스틸컷, 강수연추모사업추진위원회 제공

8일에는 <그대안의 블루> 상영 후에 스페셜 토크 프로그램으로 '강수연을 이야기하다'를 백은하 배우연구소 소장과 이현승 감독, 심재명 명필름 대표가 참석하여 이야기를 나눈다. 아울러 강수연의 유작인 연상호 감독의 <정이>(2022) 상영 후에는 이은선 저널리스트의 사회로 연상호 감독, 김현주, 류경수 배우가 참석하여 영화 이야기를 나눈다.

9일에는 박종원 감독의 <송어>(1999) 상영에 박종원 감독과 이항나, 김인권 배우의 무대인사가 예정되어 있다.

그리고 이어서 임권택 감독의 <아제아제 바라아제>(1989) 상영 후에 정성일 평론가와 예지원 배우가 강수연 배우에 대한 특별한 이야기를 나눈다.

추모전의 마지막 행사인 이규형 감독의 <미미와 철수의 청춘스케치>(1987) 상영 후에 이동진 평론가와 박중훈 배우가 강수연 배우에 대한 추억을 관객들과 함께 공유할 예정이다.

강수연, 영화롭게 오랫동안의 예매는 한국영상자료원과 메가박스 홈페이지에서 진행된다.

강수연 1주기 추모집 『강수연』, 강수연추모사업추진위원회 제공
강수연 1주기 추모집 『강수연』, 강수연추모사업추진위원회 제공

추모전과 함께 배우 강수연 1주기 공식 추모집 강수연을 발간한다.

추모집에는 두 편의 글과 손편지가 수록됐다. 정성일 평론가가 한국영화의 위풍당당 빛나는 별이었던 강수연 배우의 위상을 되새기는 에세이 겸 배우론을, 넷플릭스 시리즈 보건교사 안은영의 원작자이자 소설가인 정세랑 작가는 강수연 배우를 동경해온 80년대생 팬으로서의 마음을 담은 글을 썼다. 또한 봉준호 감독과 설경구, 김현주 배우가 손편지로 영화 선배 강수연을 지극히 그리워하는 후배들로의 진심을 전한다. 이외에도 강수연 배우와 함께 작업했던 영화인들과 지인들이 보내온 코멘트도 실었다.

전체는 포토아트북으로 기획되어 오롯이 한국 영화와 함께 했던 고인의 영화 여정을 확인할 수 있는 출연작들의 스틸, 촬영 현장의 미공개 스틸들이 담겼다.

배우 고() 강수연의 업적과 위상을 2023년의 시점에서 새롭게 제고하고 자, 강수연추모사업추진위원회가 발촉됐고, 위원회에는 고인의 동생인 강수경을 비롯하여 명예위원장으로 임권택 감독과 김동호 추진위원장, 박중훈, 예지원 위원장 등 영화인 총 29명이 위촉됐다.

곽은주 기자 cineeun60@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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