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 오염은 어디로 갔는가
‘제20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 오염은 어디로 갔는가
  • 곽은주 기자
  • 승인 2023.05.09 18: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초기 환경 다큐멘터리 3편 최초 공개

올해로 20회를 맞는 서울국제환경영화제의 윤곽이 일부 드러났다. 61일 개막하는 제20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에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미공개 작품 3편이 최초로 상영될 예정이다.

제20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 초청작, 고레에다 히로카츠 감독의 '오염은 어디로 갔는가' 스틸컷, 서울국제환경영화제 제공
제20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 초청작, 고레에다 히로카츠 감독의 '오염은 어디로 갔는가' 스틸컷, 서울국제환경영화제 제공

올해 서울국제환경영화제는 총 126개국, 2,833편이 출품되었고, 예심을 거친 약 80여 편의 다양한 환경 영화들이 공개될 예정이다. 경쟁작과는 별도로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 경력의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미공개 작품도 최초로 상영될 예정이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가족을 주제로 한 <아무도 모른다>(2005), <걸어도 걸어도>(2009),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2013), <바닷마을 다이어리>(2015) 등 그동안 총 39편의 영화를 연출했다. 일관되게 인간 내면에 숨겨진 감정과 인간관계를 심도 있게 관찰하며 일상의 순간을 섬세하게 들여다보는 연출로, 사회의 부조리한 단면을 예리한 통찰로 보여 주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세계적인 거장의 반열에 오른 감독.

2018<어느 가족>은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고, 송강호, 강동원, 배두나, 이지은, 이주영 주연의 국내 제작 영화 <브로커>(2022)를 통해 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됐고, 송광호는 칸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제20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 초청작,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또 하나의 교육' 스틸컷, 서울국제환경영화제 제공
제20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 초청작,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또 하나의 교육' 스틸컷, 서울국제환경영화제 제공

올해 서울국제환경영화제를 통해 최초 공개될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작품은 그가 TV 다큐멘터리 연출을 맡은 시절의 초기 작품들이다. 올해 특별 프로그램으로 기획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초기 작품인 <오염은 어디로 갔는가, Where Has All the Pollution Gone >(1992), <또 하나의 교육, Lessons From a Calf>(1992) <그러나복지를 버리는 시대로, However>(1991) 등은 모두 상영시간이 47분의 중편. 상영과 함께 특별 행사도 마련될 예정이다초청된 3편의 작품은 환경과 공생, 아이와 인간, 사회와 시스템 등 그가 영화에서 다룬 주제의 밑바탕이 된 작품들이다.

제20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 포스터, 서울국제환경영화제 제공
제20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 포스터, 서울국제환경영화제 제공

20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조직위원장 최열)는 이미경 환경재단 대표와 정재승 카이스트(KAIST) 뇌인지과학과 교수를 신임 공동 집행위원장으로, 2인 공동 집행위원장 체제로 운영한다.  20회를 맞아, ‘한 편의 영화를 통해 지구와 인류의 공존을 위한 적극적 실천을 이끈다라는 서울국제환경영화제의 정체성에 방향을 맞추어 프로그램이 기획됐다.

특히 올해 국제경쟁 부문 심사위원장은 영화 <라스베가스를 떠나며>(1996), <유혹은 밤 그림자처럼>(1990), <폭풍의 월요일>(1988) 등을 연출한 마이크 피기스 감독이 위촉되어 관심을 끈다. 마이크 피기스 감독은 부산국제영화제, 제천국제음악영화제에서 심사위원장으로 활동해 한국과 인연이 깊은 감독이다.

영화제의 전체 상영작 리스트와 부가 행사 등 모든 프로그램은 11일 서울국제환경영화제 기자간담회를 통하여 공개될 예정이다.

2004년 시작해 올해 20주년을 맞이한 서울국제환경영화제는 61()부터 67()까지 메가박스 성수에서 오프라인 방식으로 진행되며, 온라인 상영도 병행한다.

곽은주 기자 cineeun60@nate.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