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지지자들, 그들은 왜 개딸이 됐는가
​​이재명 지지자들, 그들은 왜 개딸이 됐는가
  • 박은진 기자
  • 승인 2023.06.09 09:1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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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대선 과정 거치며 비명계에 실망한 이재명 지지자들 분노
전당대회에 승복하지 못한 비명계에 지지자들 폭력적으로 변해
이재명 대표가 지난 2월 4일 서울 세종대로에서 열린 윤석열정권 민생파탄-검사독재 규탄 국민보고대회를 마치고 지지자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재명 대표가 지난 2월 4일 서울 세종대로에서 열린 윤석열정권 민생파탄-검사독재 규탄 국민보고대회를 마치고 지지자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국뉴스투데이] 개딸(개혁의 딸)들을 두고 민주당 안팎에서 갑론을박이 나온다. 비명계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서 개딸과 절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들이 절연해야 한다는 이유는 개딸의 폭력성 때문에 중도 확장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리고 개딸을 정치 훌리건이라고 규정했다. 이에 대해 개딸들은 반발을 하면서 비명계를 수박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수박은 겉은 파랗지만 속은 빨간 색인, 즉 소속은 더불어민주당의 색깔인 파란 색이지만 정체성은 국민의힘 색깔인 빨간 색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친명계와 비명계로 분파

모든 출발은 지난 대선 때 불거졌다. 대선 경선을 치르다보면 아무래도 경쟁 후보에 대한 비판적인 목소리가 나올 수밖에 없다. 이재명 당시 대선 경선 후보와 이낙연 당시 대선 경선 후보가 치열하게 경쟁을 하다보니 치열한 경쟁이 이뤄졌고, 그것이 상대 후보 비방으로 이어졌다.

당연히 이재명 후보 지지자들로서는 마음의 상처를 받았고, 그것이 이낙연 후보에 대한 비방으로 이어지면서 지지층 사이의 간격이 커졌다. 그리고 대선 경선에서 이재명 후보다 대선 후보가 됐다.

문제는 경선은 치열하게 전개했어도 갈등을 봉합하고 앞으로 나아가야 했지만 그러하지 못했다. 이재명 당시 대선 후보도 이낙연 대선 경선 후보에게 손을 내밀지 못했고, 이낙연 대선 경선 후보도 이재명 당시 대선 후보에게 손을 내밀지 못했다.

그 이후 친명계와 비명계로 분파됐다. 대선 선거운동 과정에서 친명계는 열심히 선거운동을 했지만 비명계는 팔짱을 끼고 바라봤다는 것이 친명계 지지층의 생각이었다. 그러다보니 이재명 후보가 대선에서 패배하자 원망의 화살은 비명계로 향하게 되면서 그때부터 비명계에 대해 다소 폭력적으로 변화하기 시작했다.

트리거 역할을 했던 것은 전당대회 이후이다. 필경 전당대회에서 이재명 당 대표 후보가 당 대표가 됐지만 비명계에서는 당 대표로 인정하지 않고 계속 흔들어 댔다. 그러다보니 친명계 지지층으로서는 비명계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서 수박이라고 비난을 가하기 시작했다.

개딸들이 왜 폭력적으로 변했냐는 것에 대해 친명계 지지층은 비명계 때문이라고 그 책임을 떠넘겼다. 왜냐하면 전당대회를 통해 선출된 당 대표임에도 불구하고 하루가 멀다하고 당 대표에서 사퇴하라고 내부총질을 하는 것에 대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럴 것이면 차라리 전당대회 결과에 불복하고 새로운 정당을 만들거나 아니면 국민의힘으로 가라는 것이다. 결과에 승복하지 못하는 사람이 민주당에 있을 이유가 있냐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다소 폭력적으로 변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강성 지지자들로 구성된 더불어수박깨기운동본부 회원들이 지난 3월 서울 영등포구 더불어민주당 당사 앞에서 이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에 반란표를 던진 민주당 의원들을 겨냥하는 집회를 하고 있다. 이 수박은 겉은 민주당, 속은 국민의힘이란 뜻이다. (사진/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강성 지지자들로 구성된 더불어수박깨기운동본부 회원들이 지난 3월 서울 영등포구 더불어민주당 당사 앞에서 이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에 반란표를 던진 민주당 의원들을 겨냥하는 집회를 하고 있다. 이 수박은 겉은 민주당, 속은 국민의힘이란 뜻이다. (사진/뉴시스)

자신들의 악마화

특히 자신들을 악마화시키는 것에 대해 못 견뎌하고 있다. 필경 지지층에는 연성 지지층도 있지만 강성 지지층도 있다. 그것은 어느 정치인도, 어느 연예인도 나타나는 현상이다. 그런데 유독 이재명 대표 지지층만 악마화를 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비명계가 악마화시키면 그것을 보수언론이 받아서 확대재생산한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이원욱 의원 문자메시지 공개 파동이었다. 무엇보다 특수성의 일반화 오류를 범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지층 사이에서는 극강성 지지층도 있고, 그런 지지층은 다소 폭력적이라고 할 수 있지만 일부 사람들의 폭력성을 친명 지지층 모두로 포장을 시켰다는 것이다.

개딸들이 못 견뎌하는 것이 바로 그 대목이다. 자신을 계속해서 악마화하면서 비명계 스스로 자신의 이익만 추구하고 있다는 것이다.

윤석열 정부 비판 전선에 참여해야

개딸들이 비명계를 싫어하는 또 다른 이유는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 비판에는 뒷전에서 뒷짐만 지고 있다가 당 내부 문제 특히 이 대표 관련 문제에는 앞장 서서 당 대표직에서 사퇴를 해야 한다고 비판을 한다는 점이다.

더욱이 이 대표 사퇴론을 주장하는 의원들이 정작 의원총회에서는 아무 소리도 하지 않고 있다가 언론 인터뷰에서 이 대표를 비판하고 사퇴하라고 요구한다는 것이다. 즉, 정작 이 대표 면전에서는 이야기를 하지 못하고 언론에 기대는 모습이 못 마땅하다는 것이다.

개딸들은 비명계를 싫어하는 이유가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고, 내년 총선 공천에서 비명계를 퇴출시켜야 하는 이유로 삼고 있다. 비명계가 당 지도부를 향해 쓴소리를 할 수는 있지만 정작 야당성을 갖추지 못하고 무조건 내부총질에만 매달리고 있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시선을 개딸들이 갖고 있다.

박은진 기자 knewstoda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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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설 2023-06-09 18:26:19
기자님이라면 팩트를 쓰세요.


이런식으로 개딸들의 구라를 실어주면 됩니까?


대선때 윤나땡이라며, 이재명 후보는 유세 79회!
윤석열보다 덜 했죠.
이낙연은 유세 110회!
왜 이런 진실을 덮고 개딸들의 모략질을 대변합니까?

도대체 민주당 , 아니 역사상 이재명만큼 더러운 후보가 있었나요?
본인은 경선기간중에 이미 피의자로 전환됐던것도 숨겼어요.
온 언론이 합심해서 덮어줬지요


이런걸 내놓고 비명계가 안도와줘서 졌다고요?
기자님 양심 어디에 있나요?
왜 후보가 문제엿다는 말을 못하세요?
이재명이 무서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