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리아, 떨어진 빵으로 햄버거 만들어...또 위생 논란
롯데리아, 떨어진 빵으로 햄버거 만들어...또 위생 논란
  • 조수진 기자
  • 승인 2023.06.15 15: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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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의 한 롯데리아 매장에서 떨어진 빵으로 햄버거를 만들어 위생 논란이 불거졌다. 사진은 서울의 한 롯데리아 매장. (사진/뉴시스)
경남 창원의 한 롯데리아 매장에서 떨어진 빵으로 햄버거를 만들어 위생 논란이 불거졌다. 사진은 서울의 한 롯데리아 매장. (사진/뉴시스)

[한국뉴스투데이] 햄버거 프랜차이즈 롯데리아에서 또 위생 문제가 불거져 논란이다. 지난 4월 경기도 한 롯데리아 매장에서 고객이 마시던 콜라에서 바퀴벌레가 나온지 2달만에 다시 위생 논란이 불거진 셈이다. 

지난 12일 언론 보도에 따르면 경남 창원시에 사는 A씨는 지난 7일 오전 11시쯤 집 근처 롯데리아 매장에서 햄버거를 주문했다. 주문받은 햄버거를 만들던 직원은 주방에서 마요네즈를 바른 쪽이 바닥에 닿게 빵을 떨어뜨리고는 아무렇지도 않게 주워 마요네즈를 덧바르고 햄버거를 만들어 내놨다.

이에 A씨가 직원에게 항의하자 직원은 그런 적이 없다고 부인하며 떨어진 빵을 쓰레기통에 버렸다고 말했다. 하지만 쓰레기통을 뒤져 버려진 빵이 없음을 확인하자 직원은 잘못을 인정하고 다시 햄버거를 만들었다.

위생 문제도 황당한데 이후 롯데리아 고객센터의 대응은 더 가관이다. A씨는 롯데리아 고객센터에 해당 매장에서 있었던 일을 알렸고 몇 시간 뒤 해당 점포 관리자로부터 "직원은 안 그랬다고 하는데 손님이 우선이니 사과드린다"는 황당한 사과를 받았다.

이와 관련해 롯데리아를 운영하는 롯데GRS 관계자는 “해당 매장 뿐만 아니라 전 매장에 대해 위생 관련 안내를 하고 관리 감독 교육은 물론 매뉴얼 개선 등 시스템 보안을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관할 지방자치단체는 A씨의 신고 내용을 확인하고 현장 점검 등을 통해 해당 문제는 물론 추가로 조리 기구류의 위생 불량을 발견해 해당 롯데리아 점포에 총 15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앞서 4월에 바퀴벌레가 들어간 콜라를 판매했던 경기도의 한 롯데리아 점포에 대해서는 5일간의 영업정지 처분이 내려진 바 있다. 

 

조수진 기자 hbss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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