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아나 존스: 운명의 다이얼’... 마지막이다
‘인디아나 존스: 운명의 다이얼’... 마지막이다
  • 곽은주 기자
  • 승인 2023.06.16 16: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람도 영화도 나이가 든다

<인디아나 존스: 운명의 다이얼> 제임스 맨골드 감독과 해리슨 포드 배우가 참석한 화상 기자간담회가 1611(한국시간)에 열렸다. 레전드 캐릭터 인디아나 존스는 <인디아나 존스: 운명의 다이얼>로 시리즈의 막을 내린다. 국내 개봉은 628.

'인디아나 존스: 운명의 다이얼' 스틸컷, 해리슨 포드,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인디아나 존스: 운명의 다이얼' 스틸컷, 해리슨 포드,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1981<레이더스>를 시작으로 <인디아나 존스: 운명의 다이얼>까지,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는 전 세계 영화 역사에서 어드벤처 장르를 대중적으로 한 단계 끌어올린 시리즈로 평가받는다. 4편 연출을 맡았던 스티븐 스필버그의 뒤를 이어 <인디아나 존스: 운명의 다이얼>의 연출을 맡은 제임스 맨골드 감독은 “17세 때 개봉 첫날 본 것을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한다고 할 만큼, 1980년대 대중문화의 중심에 있던 문화 아이콘이다.

5<인디아나 존스: 운명의 다이얼>은 역사를 뒤바꿀 수 있는 운명의 다이얼을 찾기 위하여 모험에 뛰어든 인디아나 존스가 펼치는 액션 어드벤처다.

'인디아나 존스' 16일 오전 화상 기자간담회, (왼쪽)제임스 맨골드 감독, 해리슨 포드,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인디아나 존스' 16일 오전 화상 기자간담회, (왼쪽)제임스 맨골드 감독, 해리슨 포드,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기자간담회에서 해리슨 포드는 모든 사람은 나이가 든다. 현실에서도 영화에서도, 나도 나이가 들었고 인디아나 존스도 나이가 들었다. 인디아나 존스가 나이가 든 것을 꼭 표현하고 싶은 욕심이 있었다. 이점을 감독님이 잘 살려 주셨다. 나이 든 것을 회피하지 않고 받아들이고, 있는 그대로를 표현한 것이 좋았다, 5편에서 인디아나 존스가 나이 든 모습으로 출연한 것을 매우 만족해했다. 80세 나이에도 불구하고 해리슨 포드는 이번 작품에서도 다양한 액션을 선보인다.

아울러,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는 고전적인 매력이 있는 영화지만, 고리타분하지 않은 영화다. 그 이유는, 인간에 대한 탐구에 근거한 영화로 보편적인 정서를 바탕으로 한 영화이기 때문에, 관객이 좋아하는 것 같다고 지난 40여 년간 관객의 사랑을 받아 온 이유를 나름대로 피력했다.

또한 "가족 영화이기에 세대를 이어서 보는 것 같다. 관객이 한 세대가 다음 세대로 전해지는 것 같다. 덕분에 새로운 팬들을 계속 만날 수 있어서 좋다5편 개봉에 대한 기쁨을 드러냈다. 아울러 <인디아나 존스>는 코메디와 유머, 그러면서도 액션을 놓치지 않는 영화라고 강조했다.

'인디아나 존스' 스틸컷, 인디아나 존스의 대녀 헬레나 역의 피비 월러 브릿지,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인디아나 존스' 스틸컷, 인디아나 존스의 대녀 헬레나 역의 피비 월러 브릿지,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제임스 맨골드 감독은 꼭 좋은 스토리텔러로 귀결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굉장히 오래 이어온 오케스트라, 고전 음악 같은 느낌으로, <인디아나 존스> 위상에 걸맞은 마무리를 지으려고 했다"고 전하며, "자기만의 방향성을 가지고 작업해야 한다고 생각했고 좋은 파트너, 배우들과 협력하면서 그 답을 찾아갔다"고 연출의 방향을 찬찬히 설명했다.

아울러 팬들에게 인디아나 존스라는 존재는 각자 의미가 다를 것 같다. 각자만의 추억이 있을 것이다. 어떤 인디아나 존스를 보고 싶어 하는지 고민했다. 나 역시 인디아나 존스의 팬이기에 다른 분들도 만족하면서 볼 수 있는 지점을 찾는 데 고심했다"고 연출의 어려운 순간도 토로했다.

덧붙여 예전에는 액션 어드벤처 영화가 친절했다. 최근에는 액션 기술은 발달했지만, 좀 더 폭력적이다. 상대적으로 상상력은 예전 영화보다 줄어든 것 같다고 상업 영화의 폭력성을 조심스럽게 드러냈다. 이어, ”<인디아나 존스>는 전체적인 스토리텔링에 집중했다. 한 편의 뮤지컬이나 발레 공연이 오케스트라와 조화를 이루듯이, <인디아나 존스>가 출연진과 액션의 매력을 놓치지 않는 조화40여 년 넘게 관객이 <인디아나 존스>를 사랑하는 이유가 아닐까 싶다고 분석했다.

마지막으로, 한국 관객들에게 인사도 남겼다.

해리슨 포드는 "영화에서 많은 분이 고생했다. 홍보할 때도 많은 분이 도움을 주셨다. 한국의 팬들이 극장에서 즐겁게 관람했으면 좋겠다"고 말했고제임스 맨골드는 "관객들을 항상 생각하면서 영화를 만든다. <인디아나 존스>는 클래식한 영화다. 열심히 만든 만큼 관객들도 재밌게 관람했으면 좋겠다"고 인사를 전했다.

<인디아나 존스: 운명의 다이얼>은 오는 28일 일반 상영 및 IMAX, 돌비 시네마, ScreenX, 4DX 등 특별 포맷으로 개봉한다.

곽은주 기자 cineeun60@nate.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