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이낙연, 내년 총선 앞두고 대립각 팽팽
​​추미애-이낙연, 내년 총선 앞두고 대립각 팽팽
  • 박은진 기자
  • 승인 2023.07.04 09: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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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저격한 추미애, 이낙연이 문재인에게 자신의 장관직 사퇴 요구했다 폭로
이낙연 측 사실 아니라고 했지만, 결국 내년 총선 공천 위해 갈등 표출되고 있어
지난 2021년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인 이낙연-추미애 후보가 제20대 대통령선거 민주당 경선 후보 토론회에 참석해 주먹인사를 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지난 2021년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인 이낙연-추미애 후보가 제20대 대통령선거 민주당 경선 후보 토론회에 참석해 주먹인사를 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한국뉴스투데이]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날을 세우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 2020년 말 윤석열 검찰총장과 대립각을 세울 때 이 전 대표가 밀어주기는커녕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재보선을 위해 추 전 장관이 물러나야 한다고 압력을 넣었다고 폭로한 것이다. 이에 대해 이 전 대표 측 신경민 전 의원은 사실이 아니라면서 반박을 했다. 그러면서 추 전 장관이 이 전 대표 측과 대립각을 세우는 모양새가 됐다.

문재인 “당이 요구한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서운한 감정이 상당히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엇보다 2020년 말 당시 윤석열 검찰총장과 대립각을 세울 당시 이 전 대표가 밀어주기는커녕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추 전 장관이 물러나야 한다고 밝혔다고 폭로했다. 그러면서 추 전 대표는 “이 전 대표가 꼭 그랬어야 했나”고 말을 했다. 추 전 장관은 자신이 장관직에서 물러날 생각이 없었지만 문 전 대통령이 사퇴하라고 요구해서 어쩔 수 없이 그만두게 됐다고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이 추 전 장관에게 물러나라고 한 것은 당이 요구했다고 당시 밝혔다. 추 전 장관이 이 전 대표를 겨냥한 발언이 이번은 처음이 아니다. 얼마 전에는 추 전 장관이 이 전 대표가 여론조사에만 전전긍긍했다고 주장했다. 이 전 대표가 국무총리 재임 시절 여론조사에 전전긍긍하면서 현상 관리에만 치중했다고 비판했다.

또한 검찰 국가의 탄생을 막을 수 있었는데 마지막에는 법제사법위원회를 양도하는 것을 보고 투쟁하려는 국민을 위해 싸우려는 의지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날선 비판에 대해 이 전 대표 측 신경민 전 의원은 추 전 장관이 내년 총선 출마를 위해 의도적으로 이 전 대표 흡집내기를 하고 있다면서 반발했다.

신 전 의원은 추 전 장관이 경질되는데 있어 이 전 대표가 당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이라고 주장하는데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렇게 가는 건 민주당의 미래를 위해서 전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추 전 장관이 어떤 이유인지 알겠지만 “이런 방식으로 하는 건 맞지 않다”면서 추 전 장관이 내년 총선 공천을 위해 이 전 대표를 비판하고 나선 것 아니냐는 이야기를 했다.

또한 “추 장관, 조국 전 장관, OB라는 사람들이 복당을 했거나 지역구를 찾아서 다니고 있다. 국힘당 쪽도 마찬가지다”면서 추 전 장관을 올드보이라고 규정했다.이처럼 추 전 장관과 이 전 대표의 갈등은 이제 표면에 노출된 상태가 됐다. 이는 당내 분위기를 그대로 보여주는 대목이다.

지난 2021년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인 이낙연-추미애 후보가 제20대 대통령선거 민주당 경선 후보 토론회에 참석해 주먹인사를 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지난 2021년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인 이낙연-추미애 후보가 제20대 대통령선거 민주당 경선 후보 토론회에 참석해 주먹인사를 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본격적인 공천 갈등으로

이는 본격적인 공천 갈등으로 표출될 것으로 보인다. 친명계는 비명계 물갈이를 하는 것이 공천 혁신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비명계가 문재인 정부 당시 집권여당의 지도부가 되면서 제대로 된 개혁을 하지 못했고, 그것이 윤석열 정부 탄생의 주역이 됐다고 판단하고 있다. 또한 윤석열 정부가 탄생한 후 이재명 대표 체제로 재편된 이후 개혁을 하려고 했지만 비명계가 여전히 발목을 잡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에 내년 총선 공천에서 비명계를 퇴출시킨 후 민주당을 개혁해야 한다는 것이 친명계의 계획이다. 따라서 비명계의 대표적인 수장이라고 할 수 있는 이 전 대표를 지목해서 비판을 가한 것이다. 친명계는 비명계를 ‘수박’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즉, 겉은 파란색(민주당 색깔)이지만 속은 빨간색(국민의힘 색깔)이라는 것이다. 정체성이 민주당 쪽이 아니라 국민의힘 쪽이라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공천 혁신을 통해 비명계를 퇴출해야 한다는 것이 친명계의 생각이다.

비명계의 반발

하지만 비명게 역시 반발하고 있다. 지금의 윤석열 정부가 탄생하게 된 것은 이재명 대표가 대선 당시 사법리스크 때문이라는 것이다. 아울러 현재 이재명 대표 체제가 제대로 일을 하지 못하는 것은 사법리스크와 민주주의 활성화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내년 총선 공천에서는 도덕성 회복과 민주주의 활성화를 이뤄내는 혁신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처럼 친명계와 비명계가 생각하는 공천 혁신이 다르기 때문에 충돌을 할 수밖에 없다. 그것이 추 전 장관과 이 전 대표 측의 갈등으로 보여지는 것이다.

박은진 기자 knewstoda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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