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김정은, 김여정 전면 부각...또 건강이상?
​​사라진 김정은, 김여정 전면 부각...또 건강이상?
  • 박은진 기자
  • 승인 2023.07.11 09: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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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김정은, 금수산태양군정 참배에도 김정은 모습 보이지 않아
김정은 대신 김여정 전면에 나서, 아직까지 권력 변화는 없어 보여
최근 언론에서 김정은 북한 군무위원장의 모습이 보이지 않자 다시 건강이상설이 불거졌다. (사진/뉴시스)
최근 언론에서 김정은 북한 군무위원장의 모습이 보이지 않자 다시 건강이상설이 불거졌다. (사진/뉴시스)

[한국뉴스투데이] 최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사라졌다. 노동신문은 김 위원장의 금수산태양궁전 참배 사진없이 기사만 내보냈다. 기사만 게재하고 사진을 공개하지 않는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이런 이유로 건강이상설에서부터 김일성 주석과 거리두기 등 다양한 분석이 나온다. 여기에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미국을 상대로 격한 목소리를 내면서 다시 김여정 부부장이 전면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례적 행보에 건강이상설

지난 8일 노동신문이 김 위원장의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를 보도했다. 금수산태양궁전은 김일성을 안치한 곳이다. 그런데 김 위원장의 참배 소식을 전하면서 김 위원장의 모습을 담은 사진없이 기사를 내보냈다. 여기에 조선중앙TV에서도 관련 영상을 찾아볼 수 없었다. 

김 위원장이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음에도 불구하고 관련 사진이나 영상이 보도되지 않는다는 것은 이례적이다. 뿐만 아니라 최근 공식적인 행사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그러다보니 건강이상설이 나오고 있다. 중병까지는 아니더라도 건강이상이 생겼기 때문에 영상이나 사진을 담지 않은 것 아니냐는 것이다.

즉,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할 정도이지만 그것을 영상이나 사진으로 담을 수 없을 정도이기 때문이 아니냐는 이야기다.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면밀하게 좀 더 지켜봐야 확실한 평가가 나올 수 있다”면서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다만 김 위원장의 공개활동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다. 사진이 게재되지 않은 것에 대해 면밀하게 살펴봐야 한다는 것이 권 장관의 판단이다. 다만 아직까지는 일을 하는데 큰 문제는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김 위원장이 매번 모습을 감출 때마다 건강이상설이 나온 이유는 순환기계통이 가족력으로 있고, 나이 40이지만 170cm에, 몸무게가 140kg인데다, 담배를 많이 피우고 술도 많이 마시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따라서 건강이상설은 늘 따라붙었고, 언론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을 때마다 건강이상설이 나왔고, 급기야 CNN에서는 한때 사망설이 나돌기도 했었다.

그럴 때마다 자신은 건강에 이상이 없다면서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에 김 위원장이 언제 모습을 드러낼 것인지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일각에서는 7월 27일 전승절 70주년 열병식에서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해당 행사는 북한에서 가장 중요한 행사이고, 이날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면 건강이상설은 사실로 판명되는 것이 되기 때문이다.

리더십 변화도

이와 더불어 북한 전문가들은 리더십의 변화가 읽혀진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는 더 이상 선대에 기대어 통치를 하지 않겠다는 의지가 아니겠냐는 것이다.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한다는 것은 결국 김일성을 앞세워 통치를 하겠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이제는 더 이상 할아버지에 기대지 않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이라는 이야기다.

즉,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하는 것을 알리면서 적절한 예를 갖추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면서도 영상이나 사진을 공개하지 않는 것으로 홀로서기를 하고 있다는 것을 북한 주민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것 아니냐는 것이다.

김 위원장은 그동안 계속해서 선대와는 다른 통치 스타일을 보여주겠다는 시그널을 보여왔다. 이른바 북한판 오렌지족 세대 출신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그에 따른 통치 스타일을 보여주겠다는 것이다.

김여정 또 다시 전면 부각

이런 가운데 김여정 부부장이 또 다시 전면 부각됐다. 10일 밤 담화를 내고, “미국 공군 전략정찰기가 북한의 경제수역 상공을 침범했다”고 주장한 것이다. 게다가 미국을 상대로 경제수역을 침범할 시 단호한 행동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부부장이 전면에 나서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김 위원장이 전혀 노출을 하지 않은 상황 속에서 김 부부장이 언론에 노출됐다는 것은 권력구도의 변화가 감지된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온다.

다만 김 위원장은 김 부부장에게 권력을 넘겨줄 생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이날 김 부부장의 성명은 내부 결속 단속을 위한 조치인 것으로 판단된다.

박은진 기자 knewstoda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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