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뉴스투데이] 지난해 700억원 규모의 횡령 사고가 발생한 우리은행에서 또 다시 직원 횡령 사고가 발생했다.
11일 우리은행은 전라북도 소재 지점의 한 직원이 외환 금고에 있던 시재금 7만 달러(약 9000만원)를 빼낸 사실을 적발했다.
해당 직원은 지난 5월 중순부터 시재금을 횡령하다 지난달 초 내부통제 시스템에서 덜미가 잡혔다. 이 직원은 빼돌린 시재금을 가상자산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우리은행에 입장을 확인하기 위해 연락을 취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아 입장은 들을 수 없었다.
한편 올해 초 금융감독원이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금융회사의 금전 사고는 49건에 총 1098억2000만원으로 이 중 우리은행에서만 5건에 701억3000만원의 횡령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이에 금감원은 내부 통제 혁신 방안을 반영해 은행연합회 모범 규준을 개정했고 올해 들어 각 은행의 내규에 반영을 추진하는 과정에 또 다시 우리은행에서 횡령 사고가 발생해 논란이 예상된다.
조수진 기자 hbss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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