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자동차 수출 357억 달러로 역대 최고 기록
상반기 자동차 수출 357억 달러로 역대 최고 기록
  • 조수진 기자
  • 승인 2023.07.17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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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전 최고치 대비 100억 달러 이상 증가
70% 이상 증가한 친환경차가 수출 견인
올해 상반기 자동차 수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46.6% 증가한 357억 달러로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사진/뉴시스)
올해 상반기 자동차 수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46.6% 증가한 357억 달러로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사진/뉴시스)

[한국뉴스투데이] 올해 상반기(1∼6월) 자동차 수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46.6% 증가한 357억 달러로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특히 종전 최고인 2014년 상반기 수출액 252억 달러 보다 100억 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상반기 자동차 수출액은 357억 달러다. 이를 한화로 계산하면 약 45조3247억원의 규모다. 여기에 상반기 자동차와 부품의 합산 수출액은 473억 달러(약 60조426억원)으로 나타났다.

특히 친환경차(전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수소, 하이브리드) 수출액은 올해 상반기 124억 달러(약 15조7405억원)로 전년동기 대비 70.4% 높은 기록적인 증가율을 보였다. 수출 대수로는 38만5000대로 수출 차량의 4대 중 1대는 친환경차인 것으로 나타났다. 

친환경차 중에서 전기차(BEV)가 18만2000대 수출됐다. 이는 전체 친환경차 중 47.4%로 친환경차 중 전기차가 가장 많이 팔려나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지난 6월 친환경차 수출액은 올해 3월에 이어 역대 2번째로 높은 수치로 5개월 연속 20억 달러를 돌파했다. 

올해 상반기 생산량 역시 차량용 반도체 등 부품공급이 정상화되면서 219만8000대가 생산돼 전년 동기 대비 23.5% 증가했다. 상반기 생산량 200만 대를 회복한 것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이후 4년 만이다.

국내 자동차 시장도 활발했다. 상반기 국내 시장에서는 전년동기 대비 10.7% 증가한 89만4000대의 차량이 판매됐다. 이 중 국산차는 75만9000대로 전년동기 대비 8.7% 증가했으나 수입차는 13만4000대로 전년동기 대비 3.1%  줄었다.

올해 상반기 국내 시장 친환경차 판매량은 26만4000대로 총 판매 차량의 30%에 달한다. 이중 하이브리드차가 17만7000대(66.9%)가 판매돼 국내에서는 전기차보다 하이브리드차가 더 인기를 모으는 모양새다.  

한편 정부는 상반기 자동차 수출 규모와 관련해 지난 5월 23일 '자동차 생태계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미래차 전환 및 수출 지원대책'에서 밝힌 올해 자동차산업(자동차·부품) 수출액 800억 달러 달성에 가까워졌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조수진 기자 hbss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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