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개발은행(ADB), 한국 경제성장률 1.5%→1.3%로 하향
아시아개발은행(ADB), 한국 경제성장률 1.5%→1.3%로 하향
  • 조수진 기자
  • 승인 2023.07.19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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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전망치서 0.2%p 내려, 아시아·태평양 회원국 중 최하위 수준
아시아개발은행(ADB)이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기존 1.5%에서 0.2%p 낮춘 1.3%로 하향 조정했다. (사진/뉴시스)
아시아개발은행(ADB)이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기존 1.5%에서 0.2%p 낮춘 1.3%로 하향 조정했다. (사진/뉴시스)

[한국뉴스투데이] 아시아개발은행(ADB)이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기존 1.5%에서 1.3%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당초 2.3%에서 한 차례 하향 조정 이후 또 다시 낮춘 셈이다.

19일 ADB이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0.2%p 내렸다. 지난 4월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2.3%에서 1.5%로 낮춘데 이어 3개월만에 다시 또 하향 조정한 셈이다. 

ADB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개발과 협력을 위해 1966년 설립된 국제개발은행으로 지역 내 개발 투자 촉진과 지역 개발을 위한 정책과 계획 조정, 기술의 원조·제공, 국제기구 협력 등을 주요 업무로 하고 있다. 

현재 ADB의 지원 회원국은 49개국이다. 이번 발표는 49개국 중 일본과 호주, 뉴질랜드를 제외한 46개국에 대해 이뤄졌다. 하향 조정된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 1.3%는 하위권인 대만(1.5%)이나 싱가포르(1.5%)보다도 낮아 최하위권 수준이다. 

ADB가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을 낮춘 이유는 계속된 수출 감소와 민간소비, 투자 부진 등의 영향이다. 또 우리나라 물가상승률은 올해 3.5%로 0.3%p 상향 조정했다. 

다만 ADB는 우리나라의 내년 경제성장률은 2.2%로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 내년 물가상승률은 2.5%로 이는 0.5%p 상향 조정된 수치다.

아울러 ADB는 올해 아시아 지역의 성장에 대해 중국의 경기회복과 견고한 국내수요 등 상방요인과 수출·산업활동 둔화 등 하방요인이 상존해 4.8%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올해 4월에 발표한 기존 전망치와 같다. 아시아 지역 물가상승률은 3.6%로 전망했다.

내년 아시아 지역 성장률은 4.7%로 앞서 4월 전망 대비 0.1%p 하향조정했다. 물가상승률은 3.4%로 전망했다. 이는 고금리 지속여파로 0.1%p 상향조정됐다.

한편 우리 정부와 경제개발협력기구(OECD)은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1.6%로, 국제통화기금(IMF)은 1.5%, 한국개발연구원(KDI)은 1.5%, 한국은행은 1.4%를 제시한 가운데 ADB는 기존 1.5%에서 1.3%로 하향 조정해 가장 낮은 성장률을 전망했다. 

조수진 기자 hbss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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