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3% 가격 인상 이어 올해도 인상

[한국뉴스투데이] 시멘트 업계 1위인 쌍용C&E가 가격을 인상한 이후 성신양회와 한일·한일현대시멘트도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지난해 이미 33% 인상한데 이어 올해 또 가격을 올리면서 2년 새 60% 급등했다.
업계에 따르면 한일·한일현대시멘트는 지난주부터 수요처인 레미콘 업계 등에 오는 9월부터 1종 벌크 시멘트 톤(t)당 가격을 10만5000원에서 11만8400원으로 인상한다고 통보했다. 인상률은 12.8%이다.
앞서 시멘트 업계 1위인 쌍용C&E는 7월부터 시멘트 가격을 톤(t)당 10만4800원에서 11만9600원으로 14.1% 인상한 바 있다. 성신양회 역시 7월부터 톤(t)당 10만5000원에서 12만원으로 14.3% 인상했다.
시멘트 업계는 이번 가격 인상의 이유로 최근 시멘트 생산에 필요한 유연탄 가격은 하락했지만, 전기요금이 올랐고 원화값 하락에 따른 환율 부담이 커져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앞서 시멘트 업계는 지난 2021년 6월 5% 인상을 시작으로 지난해 2월에 18%, 9월에 14% 등 가격을 인상한 바 있다. 이에 2021년 6월 이전 톤(t)당 7만5000원이던 시멘트 값은 12만원 수준으로 60%가 급등했다.
한편, 시멘트 가격이 계속 오르자 레미콘 업계와 건설업계는 명분 없는 인상이라 반발하고 있고 정부도 시멘트 업계와의 간담회를 통한 가격 중재에 나섰지만 결국 시멘트 업계의 가격 인상을 막지 못했다.
조수진 기자 hbss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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