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도 고령화, 70대 이상 전문의 10년간 136.3%↑
의사도 고령화, 70대 이상 전문의 10년간 136.3%↑
  • 박상미 기자
  • 승인 2023.07.26 17: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외과, 흉부외과,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30대 이하 전문의 감소
지난 10년간 외과, 흉부외과,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등 주요 필수과목 의사 중 70대 이상 전문의가 늘어난 반면 30대 이하 전문의는 줄었다. 이는 의사의 고령화 문제로 지적된다. (사진/픽사베이)
지난 10년간 외과, 흉부외과,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등 주요 필수과목 의사 중 70대 이상 전문의가 늘어난 반면 30대 이하 전문의는 줄었다. 이는 의사의 고령화 문제로 지적된다. (사진/픽사베이)

[한국뉴스투데이] 주요 필수과목 의사 중 70대 이상 전문의가 최근 10년간 큰 폭으로 증가했고 반면 40대 이하 연령대 비중은 줄어드는 추세로 의사들의 고령화가 심각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26일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외과, 흉부외과,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활동 전문의의 최근 10년간 연령대별 증감 현황’에 따르면 주요 필수과목의 70대 이상 전문의 수는 2013년 686명에서 지난해 1621명으로 9년간 136.3% 증가했다.

이어 60대 이상의 전문의도 86.5%로, 50대 이상은 35.6%로 증가해 높은 증가 추세를 보였다. 반면 40대 이하 전문의는 6.0% 하락했고 30대 이하 전문의는 24.2% 줄어들면서 의사들의 고령화 문제를 키웠다.

최근 10년간 주요 필수과목 전문의의 연령대 비중을 보면 70대 이상 전문의의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외과의 70대 이상 전문의는 2013년 326명에서 지난해 625명으로 91.7% 늘었다. 흉부외과의 70대 이상 전문의는 2013년 8명에서 지난해 54명으로 575% 증가했다.

산부인과 역시 70대 이상 전문의가 2013년 219명에서 지난해 658명으로 167.6% 늘었다.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중 70대 이상은 지난해 374명으로 181.2% 증가했다.

반면 30대 이하 전문의는 줄어들고 있다. 외과의 30대 이하 전문의는 1295명에서 지난해 898명으로 29.1% 감소했다. 흉부외과의 30대 이하 전문의는 2013년 129명에서 지난해 148명으로 31.5% 줄었다.

산부인과의 30대 이하 전문의는 2013년 1072명에서 2022년 727명으로 32.3% 줄었고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중 30대 이하는 2013년 1400명에서 지난해 1228명으로 12.3% 감소했다.

이와 관련해 신 의원은 “이제는 착한의사에 기대어 필수의료를 지키는 것이 아니라 국가가 안정적으로 갖춰 놓은 시스템으로 필수의료와 대한민국의 의료체계를 지켜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박상미 기자 mii_media@naver.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