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개 해역에 고수온 위기경보 주의→심각 상향
17개 해역에 고수온 위기경보 주의→심각 상향
  • 박상미 기자
  • 승인 2023.07.28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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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온에 따라 사료 투여량 조절 
액화산소 공급 수온 상승 예방
28일 17개 해역에 고수온 위기경보가 주의에서 심각으로 격상됐다. 사진은 수온 상승과 일조량 증가로 해안으로 밀려든 구멍갈파래. 구멍갈파래는 염량염류 흡수율이 다른 해조류보다 월등히 높아 생태계 파괴 주범으로 꼽힌다. (사진/뉴시스)
28일 17개 해역에 고수온 위기경보가 주의에서 심각으로 격상됐다. 사진은 수온 상승과 일조량 증가로 해안으로 밀려든 구멍갈파래. 구멍갈파래는 염량염류 흡수율이 다른 해조류보다 월등히 높아 생태계 파괴 주범으로 꼽힌다. (사진/뉴시스)

[한국뉴스투데이] 해양수산부(이하 해수부)가 국립수산과학원의 17개 해역에 대한 고수온 주의보 발표에 따라 고수온 위기경보를 ‘주의’에서 ‘심각’ 단계로 상향 조정했다.

28일 해수부는 이날 11시를 기준으로 고수온 위기경보를 심각 단계로 격상했다. 국립수산과학원이 발표하는 고수온 특보는 주의보 발표 약 7일 전 예비주의보에서 수온 28℃에 도달하면 주의보로, 수온 28℃로 3일 이상 지속되면 경보로 바뀐다. 

이에 따라 고수온 위기경보는 해수부가 발령하는데 관심→주의→경계→심각의 4단계에서 심각 단계는 고수온 주의보가 15개 해역 이상일 때나 고수온 경보가 8개 해역 이상일 때, 고수온 특보기간 중 수산생물 피해가 발생했을 때 발령된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서·남해, 제주 등 17개 해역의 수온이 28℃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하고 이날 11시부로 고수온 주의보를 발표했다. 예비주의보는 함평만, 도암만, 득량만, 여자만, 가막만, 제주, 서·남해 전 연안에 발령됐다.

주의보는 서해 연안(군산 군산항~전남 신안 효지도)과 남해 연안(경남 통영 수우도~부산 가덕도), 제주 연안(추자도 포함), 천수만, 함평만, 도암만, 득량만, 여자만, 가막만, 진해만 등에 발령됐다.

해수부는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폭염으로 수온이 급격히 상승하면서 고수온 해역이 확대됨에 따라 즉각적인 대응 태세에 돌입했다.

해수부 장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비상대책본부를 설치·운영하면서 현장상황을 매일 점검하고, 지자체별 ‘권역별 현장대응반’ 운영, 고수온 대응장비 총동원 등 어업인 피해 최소화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또한, 고수온 특보 발표해역을 비롯한 전국 연안 해역의 수온 변동상황을 지속적으로 관찰해 양식어가에게 수온 정보와 특보 발표 사항을 신속하게 전달할 예정이다.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은 “어업인들이 어느 때보다도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고수온으로 인한 피해가 없도록 관계기관과 지자체 등에서도 적극적으로 대응해 주길 바란다”며 “어업인들도 국립수산과학원에서 제공하는 실시간 수온 정보를 반드시 확인하고, 현장대응반의 지도에 따라 고수온 대응에 최선을 다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박상미 기자 mii_medi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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