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분기 반도체서 영업손실 4조3600억원
삼성전자 2분기 반도체서 영업손실 4조3600억원
  • 조수진 기자
  • 승인 2023.07.28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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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올 2분기 DS(반도체) 부문에서 매출 14조7300억원, 영업손실 4조3600억원을 기록했다. (사진/뉴시스)
삼성전자는 올 2분기 DS(반도체) 부문에서 매출 14조7300억원, 영업손실 4조3600억원을 기록했다. (사진/뉴시스)

[한국뉴스투데이]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에도 1분기와 마찬가지로 DS(반도체) 부문에서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반도체 부문에서 전 분기 대비 적자 규모가 다소 축소됐지만 스마트폰 출하 감소 등으로 전체 매출은 줄어들었다. 

지난 27일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전체 매출 60조55억원, 영업이익 668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 분기 대비 매출은 6% 줄어들고 영업이익은 전 분기(6402억원)보다 소폭 증가했다. 

또, 전년 동기 매출 77조2036억원 대비 22.28%가 줄고 전년 영업이익 14조971억원보다 95.26%가 감소한 기록이다. 올 상반기 매출은 123조7509억원으로 전년 123조7509억원 대비 20.15%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조3870억으로 전년 28조2185억원 대비 95.36% 줄었다. 

가장 주목되는 DS(반도체) 부문은 2분기에 매출 14조7300억원, 영업손실 4조3600억원을 기록하며 전 분기보다는 소폭 개선됐다. 하지만 전년 동기 매출 28조5000억원 대비 48%가 줄었고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9조8000억원 대비 적자 전환됐다.

메모리사업부의 경우 DDR5와 고대역폭메모리(HBM) 중심으로 AI용 수요 강세에 대응해 D램 출하량이 지난 분기에 예상한 가이던스를 상회한 것이 전 분기보다 실적이 소폭 상승한 이유로 풀이된다. 

과잉 재고 문제의 경우 지난 5월 피크아웃(Peak out, 정점 후 하락)에 진입한 것으로 확인된다. 앞서 삼성전자는 4월달부터 재고가 충분한 제품을 중심으로 감산을 조치한 바 있다.

상반기 기준으로 보면 DS(반도체) 부문 매출은 28조4600억원, 영업손실 8조9400억원으로 나타났다. 

한편, 삼성전자는 올 하반기에 글로벌 IT 수요와 업황이 회복될 것으로 기대, 부품 사업 중심으로 상반기 대비 전사 실적 개선을 예상했다. 다만 거시경제 리스크 등으로 인한 수요 회복 관련 불확실성은 이어질 것으로 봤다. 

이에 삼성전자는 DS(반도체) 부문에서 DDR5와 LPDDR5x, HBM3 등 고부가 제품 판매와 신규 수주를 확대할 방침이다. 또 인프라 및 R&D, 패키징에 투자를 지속하고 게이트올어라운드(GAA·Gate-All-Around) 공정 완성도 향상 등 중장기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조수진 기자 hbss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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