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백질 보충제, 제품별 단백질 함량 차이 크다
단백질 보충제, 제품별 단백질 함량 차이 크다
  • 이지혜 기자
  • 승인 2023.08.08 16: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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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권장량 다양해 개인에 맞게 섭취량 조절 필요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들이 8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단백질 보충제 16개 제품을 대상으로 단백질 함량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 제품별로 영양성분 함량 차이가 있어 개인에 맞게 섭취량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고 밝히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들이 8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단백질 보충제 16개 제품을 대상으로 단백질 함량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 제품별로 영양성분 함량 차이가 있어 개인에 맞게 섭취량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고 밝히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국뉴스투데이] 근육 형성과 유지 등을 위해 섭취하는 단백질 보충제의 소비층이 여성과 중장년층으로 확대되는 가운데 제품별로 영양 성분 함량에 차이가 있어 섭취 시 이를 고려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공정위와 한국소비자원이 단백질 보충 일반식품 16개 제품(분말형, 음료형)의 단백질 함량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 하루 권장량이 제품별로 달라 개인에 맞게 섭취량 조절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말형의 경우 1회 섭취량과 하루 권장 섭취횟수가 제품에 표시되어 있으나 일반적으로 한 번에 제품 1개를 섭취하는 음료형은 섭취방법에 대한 표시가 없었다. 제품에 표시된 1회 섭취량은 30~60g, 하루 권장 섭취횟수는 최대 1~3회로 다양했고 하루 권장량에 따른 단백질 최대 섭취량은 12~63g으로 제품 간 최대 5.3배 차이가 났다.

예를 들면 ‵뉴트리션팩토리 뉴욕웨이 WPC 리치초콜릿′의 섭취량은 최대 63g인데 섭취 횟수는 1일 3회로 표시됐고 ‵닥터유 프로 단백질 파우더 아이솔레이트 초코‘의 섭취량은 최대 58g인데 섭취 횟수는 1일 2회로 표시됐다. 

즉 영양소 섭취기준에 따른 단백질 1일 권장섭취량은 성별, 연령별 차이가 있으므로 제품에 표시된 섭취 방법을 확인하고 자신에게 필요한 양만큼 조절하여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단백질 1일 권장섭취량은 여성이 50∼55g, 남성이 60∼65g 수준이다.

음료형 제품의 경우 1개당 단백질 함량은 4~21g으로 제품 간 최대 5.3배 차이가 났다. 제품에 포함된 단백질 양은 ‵파스퇴르 이지프로틴 저당 초코′가 21g, ‵더단백 드링크 초코′가 20g으로 상대적으로 많았다.

체내에서 합성이 불가해 식품으로 섭취해야 하는 이소류신, 류신, 발린, 라이신, 메티오닌, 페닐알라닌, 트레오닌, 트립토판, 히스티딘 등 필수아미노산의 함유를 나타내는 아미노산스코어는 시험대상 16개 중 14개 제품이 높은 수준이었다.

특히 1회 섭취량 기준, 당류 함량의 제품별 차이 컸다. 1회 섭취량을 기준으로 당류는 제품에 따라 0.2~20.9g 함유되어 있었는데, 일부 제품의 함량이 상대적으로 많아 최대 105배 차이가 났다. 

분말형 중에서는 ‵건강앤 MBP 유단백추출물 분말′의 당류가 8.6g으로 가장 많고 ‵칼로바이 퍼펙트 파워쉐이크 아이솔레이트 초코맛′이 0.2g으로 가장 적었다. 음료형 중에서는 ‵닥터유 단백질 드링크 초코맛′과 ‵하이뮨 프로틴 밸런스′의 당류가 각각 20.9g, 12.2g으로 많았으며, ‵더단백 드링크 초코′의 함량이 0.5g으로 가장 적었다.

또 시험대상 전 제품(16개)에 칼슘 등 무기질이 3~7종 함유되어 있었고, 비타민의 경우 9개 제품에 2~12종이 함유되어 있었다. ‵뉴트리원 초유 콜라겐 프로틴′은 1회 섭취만으로 비타민D 하루 상한섭취량의 68.6%를 얻을 수 있다.

다만 일부 제품은 표시정보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트리션팩토리 뉴욕웨이 WPC 리치초콜릿′은 제품에 표시하지 않은 알레르기 유발성분(대두)이 검출됐고 내용량과 나트륨 함량이 실제 표시값과 차이가 있었다.

이에 뉴트리션팩토리는 제품의 알레르기 유발성분 및 나트륨 함량 표시개선과 내용량 관리강화를 위한 생산 공정을 즉각 개선할 예정이다.

또, ‵국민프로틴 WPI웨이 초코′는 단백질 함량이 표시보다 적었고 지방, 당류 함량은 표시보다 많아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품별 가격은 단백질 함량 1g 기준으로 최대 11.7배나 차이가 났다. 분말형인 ‵뉴트리션솔루션 NS포대유청 WPC 오리지널′과 ‵뉴트리션팩토리 뉴욕웨이 WPC 리치초콜릿′이 단백질 1g당 각각 32원, 33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음료형인 ‵아몬드브리즈 뉴트리플러스 프로틴′과 ‵하이뮨 프로틴 밸런스′는 각각 375원, 356원으로 비싼 편이었다.

이지혜 기자 2jh06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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