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K파트너스, 공차에 이어 설빙까지 인수해 주목
UCK파트너스, 공차에 이어 설빙까지 인수해 주목
  • 조수진 기자
  • 승인 2023.09.05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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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4년 공차 인수, 5년 뒤 매각해 6배 투자 성과
이번에는 설빙 지분 80%, 1300억원 투자해 인수 체결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 UCK파트너스가 공차에 이어 설빙까지 인수해 주목을 받았다. (사진/픽사베이)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 UCK파트너스가 공차에 이어 설빙까지 인수해 주목을 받았다. (사진/픽사베이)

[한국뉴스투데이]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UCK파트너스가 앞서 공차에 이어 빙수 프랜차이즈 설빙까지 인수해 주목된다.

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UCK파트너스는 최근 설빙 창업주 등 대주주 측과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인수 대상은 창업자인 정선희 대표 등 대주주가 보유하고 있는 지분 약 80%다. 거래 규모는 1300억원 수준이다.

현재 정 대표 등 특수관계인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번에 UCK파트너스에게 지분을 넘긴 정 대표는 남은 지분 20%를 가지고 이사회 의장으로 남아 회사 경영을 계속 지원할 예정이다.

설빙은 부산광역시 남포동에서 시작된 국내 프랜차이즈 업체로 지난 2013년 주식회사 법인을 설립한 바 있다. 인절미 빙수 등 한국 전통 재료를 활용한 빙수를 대표 메뉴로 전국에 약 600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설빙의 매출은 255억원에 영업이익은 9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21년 매출 183억원에 영업이익 70억원 대비 각각 39.3%, 41.4%가 증가한 실적으로 기록됐다.

한편, UCK파트너스는 이번 설빙 인수에 앞서 지난 2014년 10월 밀크티 프랜차이즈 공차코리아를 240억 원에 인수한 바 있다. 이후 UCK파트너스는 5년 만인 2019년 글로벌 PEF ‘TA어소시에이트’에 공차 지분 70%를 3500억 원에 매각했다.

이는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가 해외프랜차이즈 본사를 인수해 다시 매각한 첫 사례로 관심을 모았다. 특히 투자한 지 5년 만에 원금 대비 6배 이상의 성과를 내면서 투자 효과를 극대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같은 성과를 가진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가 다시 한번 프랜차이즈 본사를 인수하면서 추후 공차와 비슷한 수준의 투자 성과를 낼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조수진 기자 hbss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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