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회 서울국제건축영화제(SIAFF) 6일 개막... 마틴 스콜세지 기획 ‘드리밍 월스’ 상영
제15회 서울국제건축영화제(SIAFF) 6일 개막... 마틴 스콜세지 기획 ‘드리밍 월스’ 상영
  • 곽은주 기자
  • 승인 2023.09.05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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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개국 34편 상영

건축을 주제로 한 아시아 유일의 영화제인 제15회 서울국제건축영화제가 96일 오후 6시 건축사회관 대강단에서 개막식을 연다. 서울국제건축영화제는 대한건축사협회(회장 석정훈)가 주최하고 주관하는 비경쟁영화제다. 개막식을 시작으로 17일까지 12일간 18개국 총 34편의 작품을 상영한다. 상영작은 아트하우스 모모와 네이버TV로 볼 수 있다.

'제15회 서울국제건축영화제' 개막작, '드리밍 월스' 스틸컷, 서울국제건축영화제 제공
'제15회 서울국제건축영화제' 개막작, '드리밍 월스' 스틸컷, 서울국제건축영화제 제공

올해 영화제 슬로건은 스케일(SCALE)’, 15회를 맞이하는 영화제의 현 위치를 점검하고 앞으로 영화제의 방향성을 모색한다는 의지를 담았다. ‘스케일속에는 전통과 기술 발전, 보존과 개발이라는 상반된 개념을 내포하고 있다. 영화제는 전통과 발전, 존과 개발 사이의 균형을 잡아가기 위한 질문을 관객에게 던진다.

개막작은 마야 뒤베르디에, 아멜리 반 엘름브 감독의 <드리밍 월(Dreaming Walls: Inside the Chelsea Hotel>(2022)가 초청 상영된다<드리밍 월스>는 벨기에, 프랑스, 네덜란드, 스웨덴 등 4개국의 지원을 받고 제작된 다큐멘터리 영화로 마틴 스콜세지 감독이 기획에 참여했다. 1960년대 예술가들의 안식처였던 전설적인 첼시 호텔이 고급 호텔로 개축되면서 51명의 호텔 거주자들은 일대 혼란을 맞게 된다. 티 스미스, 밥 딜런, 마돈나 등 유명 예술가들이 살았던 뉴욕 첼시 호텔의 마지막 순간과 건축물을 지키려고 저항한 예술가들의 모습을 담은 작품이다.

'제15회 서울국제건축영화제 포스터, 서울국제건축영화제 제공
'제15회 서울국제건축영화제' 포스터, 서울국제건축영화제 제공

개막작 외에 영화제의 대표 프로그램인 마스터 & 마스터피스’ 섹션에서는 프리츠커 2009-2023’부제로 영화제가 시작한 2009년부터 2023년까지 건축계의 가장 권위 있는 상인 프리츠커상 수상자들의 작품 세계를 소개하는 10편의 영화를 상영한다.

또한, 스페셜 섹션으로 한옥, 새로운 물결프로그램에서는 한옥을 배경으로 한 영화 6편을 소개하며, 새로운 유행이 된 한옥이 일상생활 속에 어떻게 자리 잡았는지 영화를 통하여 보여 준다아울러 은평한옥마을에서 한옥 배경의 영화를 감상하며 한국의 전통 건축을 이해하는 특별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이외에도 다양한 건축 공간에서 영화 상영을 한다주한독일문화원과 주한스리랑카대사관에서 진행하는 대사관/문화상영이 마련됐고, 열린송현 녹지광장에서는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2023’과 연계한 야외상영이 16()17() 양일간에 펼쳐진다.

16일에는 멕시코 프란시스코 곤잘레스 피냐 감독의 <이토 도요오멕시코의 도전>(2016)이 상영되며, 이동훈, 한동욱 건축가의 게스트 토크가 진행된다17일에는 싱가포르 케빈 시유안 감독의 <우연히 웨스 앤더슨: 가포르1>(2021), <우연히 웨스 앤더슨: 싱가포르2>(2023)이 상영돼, 게스트 토크로 케빈 시유안 감독이 참석한다.

영화제 초청작 34개 작품은 96일부터 10까지 5일간 이화여자대학교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만나볼 수 있다. 온라인 상영은 910일 저녁부터 17일까지 진행되며, 네이버TV ‘서울국제건축영화제채널에서 무료 상영된다.

곽은주 기자 cineeun60@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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